[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세종사무소에서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 및 축산물 수입업체, 전문가, 관련 협회 등과 함께 최근 축산물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는 평년에 비해 공급량이 많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고 감소 등으로 현재 지난해보다 가격이 다소 상승한 돼지고기도 하반기에는 공급량이 증가하여 지난해보다 도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소고기의 경우에는 도입단가가 인하되고 있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환율 및 국제가격 변동 등 수급 불안 요인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축산물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정부가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국내 공급이 부족한 가공식품 원료육(돼지고기) 및 제과제빵용 등으로 사용되는 계란가공품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기상이변, 팬데믹, 전쟁 등 글로벌 리스크가 일상이 된 시대. 식량 위기는 이제 국가 안보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한국은 자급 기반이 취약하고, 정부 대응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밥상 위 위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식량안보의 근본적 재설계가 요구된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발표한 '식량 위기에 관한 인식 및 대응 현황 조사 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 및 업계의 70% 이상이 “한국은 식량위기 대응 역량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자급률 제고와 비축 시스템 확충, 민관 협력 기반의 위기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실제 위기 체감… 정부는 체계 미흡”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발생한 3대 식량 위기(2007/08 애그플레이션,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민간 식품·가공·유통업계의 72.2%가 식량안보 위기였다고 평가한 반면, 연구·학계는 53.3%만이 위기로 인식했다. 업계는 실제로 원료곡 확보 실패나 급격한 가격 상승을 겪었고, 특히 제분용 밀과 사료용 곡물은 수입선 제한 등으로 더 큰 부담을 떠안았다. 하지만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검증이 시작된 가운데, 국회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등을 중점으로 검증에 나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송 후보자의 장관으로서 역량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문적인 경험을 살려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농식품부 후보자로 인사청문 첫출근할 때 기자들 질문에 '최우선과제가 뭐냐'고 묻자 먹거리 물가 쌀수급안정이라고 했다"면서 "쌀수급안정이라는 표현도 적절한 언어선택이 아니다. 쌀값안정문제라고 해야 되고, 농산물수급안정 이렇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관리법 관련 질문 답변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 부분도 사실 전문가이면서도 전문가답지 않은 내용"이라고 지적하고, "농민의 시각을 가지고 진정으로 농민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장관이 우리 농민들에겐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당 어기구 의원은 "여성 장관 끼워 맞추기 인사"라며 "농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예년보다 열흘 가량 빠른 추석으로 사과나 배 등 전통 과일의 출하가 앞당겨지며 가격 상승 및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폭염에 태풍까지 궂은 날씨로 당도 등 과일의 품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색 과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맛에 대한 걱정이 없는 ‘고당도 과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과일 구매 시 주요 기준으로 신선도(37%), 가격(12.8%)에 이어 당도(12.4%)를 꼽았다. 이에 청과 업계 내 고당도를 뜻하는 높은 숫자의 브릭스(Brix)를 뽐내는 바나나부터 포도, 딸기, 망고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스미후루코리아는 깊고 진한 맛과 향이 응축된 프리미엄 고당도 바나나 ‘풍미왕’을 판매하고 있다. 풍미왕은 일반 바나나보다 진한 빛깔의 과육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스미후루의 농장 중에서도 최고의 토양과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춘 최상급 고산지 농장에서만 재배된다. 이와 함께 비교할 수 없는 달콤함을 가진 ‘로즈바나나’도 있다. 로즈바나나 역시 24Brix 이상의 달콤함과 함께 크림을 맛보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으로 입맛을 사로잡았다. 필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상반기 식품 산업에서는 가정간편식(HMR), 육류가공품이 사료 및 조제식품과 함께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2018년 국내 식품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식품 유형 중 즉석조리·편의식품이 지난해 급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편식으로 팔리는 즉석조리·편의식품 생산실적은 2018년 3조4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3.7% 증가했다. 2016년 14.3%, 2017년 22.6% 등으로 성장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국내 식품제조업과 업종별 동향, 교역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1~5월 식품제조업의 육류가공업은 출하량이 7.9% 증가했으며 이러한 증가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기타식품 제조업의 출하액 역시 전년대비 2.6% 증가했으며, 기타식품 중 가정간편식의 출하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 가정간편식 인기 원인은 ‘편의성’, ‘시간단축’, ‘가성비’ 가정간편식의 수요가 증가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미국산 쇠고기' 보다 '호주산 쇠고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차이가 해마다 좁혀져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소비 의향은 전년대비 0.4%p 증가한 반면 호주산 쇠고기 소비 의향은 4.6%p 감소했다.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35.7%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잘 모르겠다(37.5%)’ 또는 ‘먹지 않을 것이다(26.8%)’라는 의견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소비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1.4%p 감소했고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0.4%p 증가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한 소비 의향이 있는 가구 비중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44.2%), 1∼2인 가구(36.3%, 36.6%),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40.8%), 가구주의 교육 수준이 고졸-전문대졸 이상인 가구(37.2%, 36.8%),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호주산 수입 쇠고기 소비 의향에 대해서는 ‘아마 먹어 볼 것이다(43.9%)’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최근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지면서 수산물도 HMR이 대세다. 손질이 불편해 요리하기 번거러웠던 수산물을 반조리나 조리 형태로 구입하는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는 반면 집에서 손질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소비패턴은 1인 가구에서 더 뚜렷했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수산물 구입 형태에 대한 조사 결과, 수산물을 구입할 때 대부분이 ‘구입처에서 손질한 형태(60.3%)’로 구입하거나 ‘포장한 형태(29.0%)’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경우 ‘반조리(조리) 형태’로 구입하는 비중은 8.0%(1.1%)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손질한 형태’로 구입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반조리나 포장 형태로 구입하는 비중은 해마다 증가했다. 포장 구입과 반조리 구입 비중은 각각 29.0%, 3.5%로 지난해 보다 4.5%p, 1.6%p 늘어났다. 반면 집에서 손질하는 비중은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7.8%에서 올해 6.9%로 0.9%p 감소했다.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가구주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집에서 손질’하는 비중이 대체로 증가했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정부가 관리하는 식품 인증제 중 소비자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은 ‘원산지 표시’와 ‘유기농 인증'으로 꼽혔다. 하지만 인증마크별 구매 빈도는 '가공식품 KS 표시'가 가장 높았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식품의 주요 표시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 ‘원산지 표시(96.4%)’와 ‘유기농 인증(91.0%)’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가공식품 KS표시(89.6%)',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84.2%)', '생산이력제도(82.6%)' 순이다. 반면 ‘지리적 표시(74.2%)’, ‘농산물우수관리(GAP)(75.5%)’, ‘유전자변형 식품 표시(GMO)(75.7%)’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인증마크 인지도가 높다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않았다. 식품 인증마크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성인 가구원을 대상으로 표시 상품의 구입 빈도를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 KS 표시’, ‘원산지 표시’ 상품을 가끔 또는 자주 구매하는 비중(68.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64.2%)’, ‘지리적 표시(51.0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출하기 산지 가격이 낮게 형성됨에 따라 햇마늘의 소비활성화에 나선다. 11일 aT에 따르면 깐마늘 월평균 도매가격(중도매인 판매가격)은 4524원/kg(7월 9일, 상품 기준)으로 평년가격(6289원/kg)과 비교해 28% 낮은 수준이다. 평년의 경우, 저장마늘에서 햇마늘로 교체가 시작되는 6월에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다가 7월에는 가격이 상승했으나 올해는 전년도 재고마늘 출하 증가로 시세가 낮게 형성되다가 햇마늘이 본격 출하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 월보(’19년 7월)에 따르면,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생육기 기상여건 호조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369천톤, 평년 대비 21.1%↑)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마늘의 수급불안을 선제적·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공급 과잉 예상물량(3만 4000톤) 보다 많은 3만 7000톤을 시장격리 또는 출하조절 하고 있다. 또한 마늘 및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7월 한 달 동안 11만 농림가족 ‘양파·마늘 사랑 캠페인’을 실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하나를 고를 때도 깐깐하게~ 제품 정보를 세세하게 확인하는 소비자. 일명 '체크슈머(Check+consumer)'가 늘고 있다. 이들은 '주위사람'이나 '방송'에서 정보를 얻기 보다는 제품의 성분과 원재료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패턴을 보인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식품에 대한 품질이나 식생활 관련 정보 획득 경로 조사 결과, '주위 사람(29.6%)'이나 '방송(25.7%)'을 통해 얻는다는 응답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 '포장지 표시나 문구(14.5%)', '판매자(14.1%)', '인터넷 블로그 또는 SNS(5.8%)', '광고문구(3.0%)'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대부분 주위 사람이나 방송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으나 그 비중은 작년 대비 각각 2.6%p, 1.9%p 감소했다. 반면 포장지 표시나 문구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한 비중은 5.2%p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여성은 ‘주위 사람(29.7%)’이나 ‘포장지 표시나 문구(14.8%)’에서, 남성은 ‘방송(26.0%)’이나 ‘인터넷 블로그(6.0%)’라고 응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