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식품안전협력포럼(이하 FSCF)’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FSCF는 APEC 회원 간 교역이 활발해지고 식품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아태지역 식품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되었다. 매년 각 회원의 식품안전 담당기관 및 유관기관, 국제기구, 전문가 등이 모여 식품안전 규제, 표준, 관리체계에 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기술 교육 등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아태지역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식품안전의 미래: 연결, 혁신, 번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식품안전 보장”을 주제로 총 13개 회원 대표단 등이 참석하고 식약처는 최초로 FSCF 의장(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을 맡아 아태지역의 식품안전 분야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FSCF는 본회의와 워크숍으로 구성되며 첫째 날인 12일에 진행되는 본회의에서는 ▲APEC FSCF 활동성과 ▲국제기구와의 협력 ▲FSCF 세부과제 추진 현황 ▲식품안전 규제 경험 공유 ▲FSCF 운영규정 개정 등을 논의한다. 특히 식약처가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국민의 식탁을 더 안전하게, 세계 무대에 한국 건강식품을 더 널리. 8일 열린 제24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는 오랜 시간 묵묵히 식품안전을 실천해 온 이들의 노고가 박수로 빛났다. 디지털 기술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전한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 K-푸드를 세계에 알린 KGC인삼공사 안빈 대표가 이날 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식품안전을 지키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미래 식품 정책의 방향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되새겨졌다. 올해 기념식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촘촘한 안전(Keep), 따뜻한 배려(Kind), 글로벌 성장(Knock), 디지털 혁신(Knowhow)’을 주제로 열렸다. 현장에는 정부, 식품업계, 소비자단체,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식품안전 유공자 포상과 함께 미래 정책 비전을 공유했다. 롯데칠성 박윤기 대표…AI·QR로 안전을 설계하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식품안전 정보를 혁신한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이사는 제24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푸드QR, AI 기반 라벨 검토 시스템,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 UX 구축 등으로 식품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K-푸드 역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냉동김밥, 라면, 김치 등 한국 식품들이 연이어 해외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뛰어난 맛과 품질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확고한 기반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은 점점 더 식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부합한 것이 바로 K-푸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구축해 온 견고한 식품안전 인프라야말로 K-푸드 해외 진출 성공의 숨은 공로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식품안전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2000년대 들어 반복되는 식중독 사고와 불량식품 이슈는 국민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2008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멜라민 파동'을 겪으며 수입식품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이 제정되며 수입식품 통관 및 사후관리 체계가 대폭 강화되었다. 또한, 국내외 식품을 대상으로 한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 위해식품 회수제도 등은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주기에 걸친 식품안전관리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되어 식품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이재용, 이하 정보원)은 5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 사흘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리는 ‘2025 서울 안전한마당’에 참가해 국민들에게 식품안전의 중요성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식품이력추적관리, 푸드QR, 식품안전나라, 방사능 안전관리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안전한마당은 2007년부터 시작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안전문화 행사로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주최하며 정보원에서는 올해 세 번째 참가한다. 이번행사에서 정보원은 ‘내가 먹는 식품, 어디에서 왔을까?’를 주제로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와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푸드QR, 식품안전나라, 방사능 안전관리를 홍보해 식품안전의 중요성과 제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부스 내에 식품이력등록 제품을 전시하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식품이력정보조회 시연 ▲POS 핸드스캐너를 이용한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 시연을 통해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등의 이력정보 조회를 통해 내가 주로 먹는 식품 안전성을 확인하고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만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도입한 ‘푸드QR’. 제품 포장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원재료명, 알레르기 유발 물질, 회수 대상 여부, 영양정보, 조리법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정보 시스템이다. 고령자에겐 글씨 확대 기능, 시청각 장애인에겐 수어 영상과 점자·음성 앱 지원도 제공하는 ‘포용적 식품정보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4년 11월, 식약처는 14개 업체·101개 품목으로 푸드QR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참여업체가 67개사, 적용 품목도 188개로 늘어났으며,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식품,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등 주요 식품 대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참여 중이다. 그러나 기자가 찾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풍경은 ‘제도 확대’와는 사뭇 달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푸드QR’이 ‘있어도 안 보이고, 있어도 안 쓰는’ 제도로 남아 있었다. QR, '붙어 있어도 잘 안 보여요'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 코너. 푸드QR이 적용된 제품을 찾기 위해 10여 개 라면 봉지를 하나씩 들춰봤지만, 대부분 QR이 없거나 눈에 띄지 않았다. 신라면블랙사발, 새우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