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의 성장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연구한 결과, 한우의 근육 발달을 돕는 핵심 유전자 LY9(Lympocyte Antigen 9)을 찾았고, 실제로 근육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LY9은 면역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유전자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 발달에도 직접 관여하는 새로운 기능이 밝혀진 것으로 한우의 성장 효율 향상뿐 아니라, 근육 손상이나 위축 같은 질환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농진청은 분석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생후 10개월령 한우를 성장 속도에 따라 구분해 유전자 발현을 비교한 결과, 성장 속도가 빠른 한우에서 LY9 유전자가 높게 발현되는 것을 확인한데 이어 생후 6개월령 한우에서 분리한 근육 세포에 LY9을 재조합한 단백질을 처리한 결과, 세포 증식과 근육 형성 과정이 활성화되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LY9 유전자가 한우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구체적인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한 심화 연구를 진행 중으로 한우의 성장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재해보험 보상기준 기초자료로 쓰이는 육계 발육표준 현행화 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가축재해보험은 자연재해 등으로 가축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육계의 경우, 보험약관에 명시된 일령(날 수) 별 표준체중에 따라 보상액이 산정된다. 육계 발육표준은 농가에 지급하는 보험금 산정 등 가축재해보험 보상기준을 설정할 때 적용하는 과학적 근거로 쓰이지만, 현재 적용하고 있는 표준은 2017년 수치로, 최근 사양기술 발전이나 품종의 유전적 개량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에서 주로 사육하는 ‘로스(Ross)’ 품종의 경우, 35일령 체중이 2017년 정해진 2,006g 그대로 적용되고 있고, 2017년 이후 지금까지 표준체중을 조사한 적이 없어 육계 발육 표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 육계 회사에서 발표한 35일령 표준체중을 보더라도 2014년 2,144g에서 2022년 2,296g으로 약 7.1% 증가해 성장 능력이 크게 향상됐음을 알 수 있어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사육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