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이 여름철 폭염에도 잘 자라는 고온적응성 배추 품종 개발에 성공하며 선제적으로 기후 위기 극복에 앞장선다. 해마다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여름 배추 재배지인 고랭지의 재배 환경이 악화되며 양질의 배추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2018년부터 연구에 착수, 국내 최초로 여름철 해발 400m 이하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 가능한 신품종 ‘그린로즈(Green Rose)’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15~18도 이하의 서늘한 온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600~1100m의 고랭지에서 재배한다. 그러나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 영향으로 최근 강원도 태백 등의 여름 배추 재배지에서도 농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양배추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비중이 늘면서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수확기에 마치 개화한 장미 봉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그린로즈’는 2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뭉쳐지는 것)가 이루어져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폭염과 장마는 물론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김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 ‘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하고 본회의만을 앞두면서, 기후변화 대응 및 육상양식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계도 대기업 중심으로 육상양식 진출을 본격화하며 구조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모두 통과해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김 산업의 정의에 김 종자의 배양과 생산을 명시하고, 정부의 기본계획에 종자 지원을 포함하도록 했다. 또 국가와 지자체가 김 양식 품질 향상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과 보급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이번 입법 추진은 단순한 제도 정비를 넘어 기후위기 속 김 산업의 생존 전략과 맞닿아 있다. 김은 겨울철 낮은 수온에서 자라는 냉수성 해조류다. 최적 생육 온도는 10~14도, 해수 온도가 20도 이상으로 오르면 성장이 급격히 둔화된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적조, 미세플라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