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국산쌀에 대한 선호도가 매년 낮아지고, 수입쌀 구매 의사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농촌경제연구원 '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쌀을 구입해 조달하는 가구의 식품 주 구입자를 대상으로 수입 쌀 취식 의향을 조사한 결과, 수입쌀을 '먹을 것'이라고 응답한 국내 가구의 비율은 19.3%로 10년 전인 2014년 2.9%와 비교하면 16.4%p 증가했다. 반면 '먹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 비율은 2019년 48.6%에서 2023년 45.3%로 3.3%p 감소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수입 쌀을 ‘먹을 것’이라는 가구의 비중은 가구주 연령이 30대 이하인 경우(25.5%) 가장 높으며, 40대 이후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취식 의향이 있는 가구의 비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텐 포켓'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텐 포텟은 10개의 주머리라는 뜻으로 부모와 친조부모, 외조부모까지 6명, 여기에 자녀가 없는 이모.삼촌들까지 가세해 한 명의 자녀를 위해 소비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은 위축으로 어이질 것 같지만 아니러니하게 키즈산업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명의 자녀를 공주나 왕자처럼 키우는 '골드키즈' 현상과 주변의 지인들까지 가세한 텐 포텟 현상으로 분석되는데요. 식품업계에도 키즈 시장을 노린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TV에서 분유 광고는 사라졌지만 영유아 식품 광고는 보셨을 겁니다. 최근 자주 보이는 광고는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의 'poppy'를 개사해 '푸디버디~용'이라는 가사가 반복돼 나오는 하림의 '푸디버디' 광고인데요. 하림은 지난해 11월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론칭했는데요. 엄마.아빠 직원이 직접 연구개발하고 100% 국내산 유기농 쌀과 한우, 국내산 생계육.생돈육 등 고품질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자녀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 소비가 증가하며 친환경.유기농 식재료로 구성한 영유아 식품에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골드 키즈’ ‘VIB(Very Important Baby)’ 시대가 도래하며 고품질 식재료를 활용한 영유아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23년 전세계 영유아용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유로모니터)는 672억 330만 달러(90조 6034억 8906만원)로 2018년 이후 연평균 9.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해 국내 영유아용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3293억원으로 2019년 2854억원에서 연평균 3.6% 증가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자녀를 둔 국내 소비자가 가장 염려하는 건강 관련 문제는 '전반적인 면역력 증진(22.0%)', '전반적 건강 증진(16.9%)', '영양균형(16.4%)'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39.4%는 자녀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aT 관계자는 "국내 영유아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아이들이 선호하는 맛을 건강하게 구현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비타민, 철분, 프로바이오틱스 등 영유아의 성장 및 발달에 필요한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원재료 함량을 사실과 다르게 표시.광고한 이유식 제조업체가 적발됐다. 이들은 표시.광고한 함량보다 원재료를 최대 95.7%% 적게 투입해 402억원 상당을 판매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영.유아용 이유식의 원재료 함량을 사실과 다르게 표시.광고해 판매한 식품제조.가공업체 A사와 전(前) 대표 B씨, 전.현직 임직원 C, D씨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2023년 9월 이유식의 원재료 함량을 거짓 표시해 판매한 A사를 적발하고 정확한 위반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결과 A사는 2021년 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30일까지 2년 6개월여간 제품 생산 시 실제 표시.광고한 원재료 함량보다 최대 95.7%까지 원재료를 적게 투입하는 방법으로 이유식 223품목 약 1600만개를 제조해 온라인몰 등을 통해 약 402억 상당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사 전 대표 등은 식약처에 위반 사실이 적발되기 전부터 이유식에 표시.광고한 내용보다 원재료가 적게 투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소비자 클레임과 매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영유아식품 브랜드 엘빈즈가 이유식 재료를 거짓 표시하다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영‧유아용 이유식의 원재료 함량을 품목제조보고한 사실과 다르게 표시‧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식품업체를 적발해 수사를 진행하고, 관할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주식회사 내담에프앤비(충남 계룡시 소재)에서 원재료 함량을 거짓 표시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단속결과, 주요 위반내용은 ▲원재료 함량 거짓표시 ▲품목제조보고 변경 미보고이다. 식품제조‧가공업체는 식품을 제조할 때 관할 지자체에 품목제조보고한 대로 원재료와 함량을 배합해 제품을 생산해야 하고 제품 정보표시면에는 실제 사용한 원재료의 함량을 표시해야 한다. 또한 원재료와 그 함량 등을 변경해 제품을 제조할 때에는 품목제조보고의 내용을 변경해야 한다. 그러나 주식회사 내담에프앤비는 2021년 1월경부터 2023년 7월경까지 제조‧판매한 총 149개 품목(영‧유아용 이유식, 즉석조리식품)에 대해 원료 중 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배달 문화가 확산되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영유아용 이유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통되고 있는 제품의 상당수가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24개 이유식 제품을 조사한 결과, 24개 중 11개 제품(45.8%)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기준 범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중 10개 제품은 영유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중요한 단백질 함량이 표시량의 40~75%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80% 이상, 지방과 나트륨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영양 함량 표시와 실제 함량이 달랐던 제품은 닥터리의로하스밀의 한우수수무른밥, 아이배냇의 한우파프리카진밥, 베베쿡의 한우블루베리치즈진밥, 순수본의 한우토마토리조또, 아이푸드의 소고기모듬버섯무른밥, 에이치비에프앤비의 한우짜짜진밥, 짱죽의 소고기흰콩진밥과 블루베리한우진밥, 롯데푸드의 한우근대새송이버섯진밥, 청담은의 한우사과미역진밥, 푸드케어의 한우밤무른밥이다. 9개 사업자는 소비자원 권고를 수용해 영양성분 표시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 지난 주말(1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유아식품 코너. 분유와 이유식, 유아 과자 등 0~2세 중심 제품에 그쳤던 예전과 달리 덮밥, 카레, 육포, 떡볶이 등 3세 이상의 어린이 입맛에 맞춘 키즈 레토르트식품이 눈에 띈다. 국내 분유업계의 주요 타겟이 0~2세에서 3세 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저출산 기조 탓에 신생아 수가 해마다 감소하면서 분유 시장은 감소하고 있지만 간편성과 편의성을 앞세운 3세 이상의 키즈 식품 시장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98명.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이하가 됐다. 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5개국 통틀어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2만 6900명으로 2017년보다 8.6% 감소했다. 곧 출생아 수가 3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출생아 수 감소는 국내 조제분유 시장 감소로 이어졌다. 2015년 2만2183톤이 생산됐던 조제분유는 지난해에는 1만6353톤 생산에 그쳤다. 3년 새 26% 감소한 수치다. 반면 키즈식품 시장 규모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