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수협이 대기업 오리온과 손잡고 김 가공·수출 합작법인 설립에 나서면서 협동조합의 공익적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영세 중소 김가공업체들은 “수협이 대기업의 편에 섰다”며 생존권 위기를 호소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의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는 수협의 합작 추진 명분과 중소 김가공업체의 생존권이 정면 충돌했다. 의원들은 “협동조합이 공익적 역할을 저버리고 시장 경쟁자로 나섰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업계는 “대기업과의 합작은 영세 업체의 몰락을 의미한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수협법 제1조는 어업인과 수산물 가공업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공익적 협동조직임을 명시하고 있다”며 “그런데 수협이 대기업 오리온과 합작해 김 수출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설립 목적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 김 수출은 126개국, 약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지만 이 시장의 주역은 대기업이 아니라 전체의 95.6%를 차지하는 929개 중소기업”이라며 “협동조합이 대기업과 손잡고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은 공익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5년간 산불·태풍·호우·한파 등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임산물 피해가 급증하며 복구비만 2,100억 원을 넘어섰으나, 피해 임업인 상당수가 여전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임산물 피해 면적은 약 3만 8천 헥타르에 달하고 복구비로만 2,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25년 3월 영남 초대형 산불은 단일 재난으로만 약 1,468ha 피해, 복구비 4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규모의 임산물 피해로 집계됐으며, 이는 불과 3년 전인 2022년 강원·경북 동해안 산불 복구비(약 38억 원)의 10배를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품목은 임업인 소득과 직결되는 주요 임산물이 대부분으로 표고·송이 같은 버섯류, 밤·호두·대추 등 유실수, 두릅·고사리·더덕 등 산채류, 조경수·약용작물 등이 직격탄을 맞았으며, 2025년 영남권 대형 산불은 밤·고사리·조경수·두릅·호두 등 지역 임업인 소득원 전반이 초토화되면서 복구비만 수천 억원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개인정보 48만여 건이 용역업체를 통해 무단 반출돼 해킹 공격으로 다크웹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전체 농업인의 7.6%에 해당하는 15만여 명의 민감 정보가 포함된 대규모 유출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농정당국은 경찰 수사 의뢰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안일한 대응 논란이 거세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은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개인정보 유출사태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고의 파악부터 대응, 대책마련까지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촌진흥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농촌진흥청 등이 보유한 개인정보 48만여 건이 용역업체에 의해 무단 반출돼 해킹 공격으로 다크웹에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해킹 공격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159,405명에 달하며, 대다수가 농업인으로 이는 전체 농업인의 약 7.6%에 해당한다. 유출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성별, 집주소, 집연락처, 개인연락처와 같은 기본정보부터 사업자등록번호, 농장명, 농장주소, 농장전화번호, 농장번호, 축산업등록번호, 축산업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뛰고 있다. 최근 4년간 추석 성수품 평균 가격이 최대 72%까지 오르면서 감자·배추·삼겹살 등 서민 장바구니 품목이 줄줄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경북 영천·청도)은 올해 15대 추석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12개 품목에서 최근 4년간 추석 장바구니 평균 물가 대비 최대 26.8% 가격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만희 의원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감자와 고등어, 배추, 돼지, 계란, 마른멸치, 사과, 깐마늘, 닭, 양파, 소, 물오징어, 갈치, 배, 무 등 추석 15대 성수품의 최근 4년간 추석연휴 1달 전 주차별 소매가격 자료를 받아 분석했다. 이만희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동안 추석연휴를 앞두고 무 1개의 평균가격이 2,145원에서 3,706원으로 72.7%, 배추 1포기는 같은 기간 5,110원에서 7,049원으로 37.9% 오른 것을 비롯해 추석 성수품 중 절반 이상인 8개 품목(무, 배추, 물오징어, 닭고기, 고등어, 감자, 돼지고기, 사과)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업발전혁신인像'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2003년부터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소득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농업정책을 펼친 지자체장을 선정·시상해왔다. 올해부터는 농업발전혁신인像 농업정책혁신부문을 신설, 혁신적인 농업지원 정책을 통해 농업소득 증대와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한 도지사·국회의원 6인을 선정하고 그 공로를 기념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농업발전혁신인像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 이만희 의원(국민의힘, 영천·청도), 이양수 의원(국민의힘, 속초·인제·고성·양양) 총 6명의 공직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소득 증대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수상자들의 노고에 전국의 농업인을 대신하여 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 농업·농촌의 위기 극복과 발전을 위해서 지속가능한 농업정책으로 ‘희망농업, 행복농촌’구현에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