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민 1명이 하루에 버리는 전체 생활폐기물 양은 950.6g으로, 이 중 음식물 쓰레기가 310.9g나 차지한다. 하루 평균 1만 5000톤이 넘는 음식물 쓰레기가 쏟아지며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가정 내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전년 대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촌경제연구원 '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가구의 음식물쓰레기 양의 변화를 설문한 결과, ‘변함없다(78.4%)’라는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가한 편(증가+매우 증가)(12.3%)’의 비중은 ‘감소한 편(매우 감소+감소)(9.4%)’의 비중 보다 높았으며, ‘감소(8.6%)’했다고 인식하는 가구의 비중은 전년 및 2019년 대비 증가했다. ‘증가(12.0%)’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 2019년 대비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작년 대비 음식물쓰레기가 ‘증가했다(15.8%)’라는 가구의 비중이 다른 권역에 비해 높고, 대경권의 경우 해당 비중(5.3%)이 비교적 낮았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 부산에 사는 주부 이정아 씨(38)는 주방에 음식물처리기 설치를 고려 중이다.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음식을 모아 버리는 것도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냄새와 벌레가 꼬이면서 위생상으로도 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떤 제품이 좋을지 고민이다. 이 씨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냄새도 심해지고 모아서 버리는 것이 일이다"라며 "설치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만 주위에서 '고장이 잘 난다', '기름 때는 안내려 간다', '잘못 설치하면 불법이다' 의견이 있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후덥찌근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여름철이 되면서 음식물처리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최근 2주 동안 판매된 음식물처리기의 매출액이 약 80% 수직상승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해 주방을 쾌적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가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갈아서 물과 함께 일부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최근 주방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 한국소비자원, "시중 판매 음식물처리기 절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무려 2만 톤. 이 중 절반 이상이 과일껍질, 채소, 생선 손질 후 발생되는 조리 전 쓰레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리 전 쓰레기' 비중은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높은 반면 '남은 밥, 반찬, 국 찌꺼기' 비중은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높은 특징을 보였다. 3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유형의 경우 ‘과일껍질과 채소 또는 생선 손질 후 발생되는 조리 전 쓰레기’의 비중이 52.5%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먹고 남은 밥, 반찬이나 국 찌꺼기’ 역시 41.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상하거나 오래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불과했다.'조리 전 쓰레기' 비중은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높았는데 1인 가구의 경우 45.8%, 3인, 4인 가구는 각각 54.3%, 55.9%로 10%p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충청권의 경우 30.0%에 불과한 반면 대경권/동남권은 각각 65.6%, 66.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대로 ‘먹고 남은 밥, 반찬이나 국 찌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우리말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이는 어릴 때 밴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 다는 말이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세 살 건강이 여든까지 갈 만큼 소아 시기부터의 식습관은 한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이한 요즘 단순히 아프지 않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살까?'를 고민하는 시대가 됐다. 이는 곧 건강이 삶의 질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바른 식생활교육 운동을 하고 있는 황민영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사무실에서 푸드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바른 식생활은 소비자가 농업으로부터 시작되는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부터다"라고 강조했다. 황 상임대표는 "우리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농업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지불을 하느냐에 따라서 건강한 먹거리 운동이 제대로 된다"며 "그것은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각을 통해 먹거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국민들의 생각이 계속 높아질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 상임대표가 몸 담고 있는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지난 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