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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수, 화가, 그리고 베이킹까지...최진희, 끊임없이 도전하는 영원한 소녀감성

‘최진희 아트카페’ 대표,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박람회서 브런치 부문 대상
“음악·그림·음식 모두 위로의 메시지…이젠 빵으로 감동 전합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베이커리를 운영하면서 제 스스로 제대로 된 빵을 만들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베이킹을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배우는 중인데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박람회&월드푸드올림픽’에서 국민가수 최진희 씨가 브런치부문 대상과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22회째로 WTCO, 세계음식문화연구원과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3개국 대표 쉐프단, 국내 전문 쉐프진, 주요 외식업체, 테이블 웨어 대표 제조업체 등다 참가해 국내외 식생활, 테이블웨어 산업발전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꼽힌다.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에서 맛집으로 꼽히는 ‘최진희 아트카페’를 운영 중인 최진희 씨는 이번 대회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카페 3층다. 갤러리 공간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식사와 문화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빵의 종류마다 레시피를 외워야 하는 것이 좀 힘들었어요. 특히, 용량의 경우 처음 베이킹을 하시는 분들이 어려워 하실 수 있는데 저에게 베이킹을 알려주신 실장님의 도움을 무척 많이 받았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여자 가왕 최진희씨는 올해로 데뷔 40년이 넘는 ‘국민가수’인 동시에 미술계에서는 이미 프로 화가다.

 

지난 2021년에는 용산 아이파크몰 아뜨리에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지금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제일 많이 방문한 가수로 꼽힌다. 2018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렬한 팬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992년부터 2018년까지 평양만 네 차례 방문했어요. 처음 방문 때는 비행기로 베이징을 경유해서 이틀이 걸렸는데 마지막 방문했던 2018년도에는 육로를 이용해 3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더라고요."

 

옥류관에서 먹었던 냉면의 담백함과 면의 그램수를 구분해서 판매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는 그녀는 고려호텔에서 먹었던 김치도 간이 세지 않고 시원해서 입에 맞았다면서 활짝 웃는다.

 

"음악도 음식도 그림도, 결국 저와 향유하는 사람들 모두 위로와 에너지를 받는 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