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인터뷰] 정보헌 정푸드코리아 대표 “충북 농산물로 글로벌 건강식품…美 아마존도 뚫었다”

충북농업기술원 특허기술 이전…흑마늘·도라지·홍삼 기능성 제품군 확장
기능성 통조림·프리미엄 건강식품 수출 본격화…300만 달러 계약 성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충북 충주를 거점으로 건강기능식품과 통조림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정푸드코리아(대표 정보헌)가 지역 농산물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글로벌 K-푸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푸드코리아는 최근 충북농업기술원, 충북인삼농협,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의 협약을 통해 농식품 특허기술 2건을 이전받았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연구개발(R&D) 강화와 제품 고도화에 착수,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기능성 건강식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기능성 강화 전략…흑마늘·흑도라지로 프리미엄 제품군 확장

 

정푸드코리아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흑마늘액과 흑도라지청의 제조 특허를 확보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했다.

 

흑마늘액은 저온 숙성 공정으로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흑도라지청은 조사포닌 함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여 기능성을 극대화했다.

 

정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기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건강식품의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푸드코리아는 이미 충북산 6년근 인삼을 직접 계약 수매해 고농축 홍삼정과를 생산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인삼을 원료로 삼아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기능에 초점을 맞춘 고농축 제품을 개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국산 인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흑마늘, 흑도라지 등 기능성 원료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와 K-푸드 수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실질적 협력”이라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국산 인삼의 가치 재조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 통조림에서 기능성 식품까지…삼포식품 인수로 사업 확장

 

이 같은 기술력과 차별화를 기반으로 정푸드코리아는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30년 전통 통조림 제조기업 삼포식품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기존 골뱅이·참치·황도 통조림 외에도 기능성 건강식 통조림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이며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전통약밥, 홍삼정과, 가루쌀 라이스푸딩 통조림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흑마늘과 쌀조청을 활용한 당뇨 대응 건강식 통조림 시리즈를 개발해 미국 현지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연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충북농업기술원과 농진청 등과의 협력을 통해 푸드테크와 기능성 식품의 융합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좋은 원료가 좋은 제품 만든다…지역 농가와 직거래 상생

 

정푸드코리아의 핵심 경영 철학은 “좋은 원료만이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원칙이다. 충북산 인삼, 도라지, 흑마늘 등 지역 농산물을 직접 계약 수매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원료 입고부터 가공, 출하까지 전 공정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무첨가·무방부제 원칙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정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제품을 만든다”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구조는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식품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K-푸드 수출 본격화…美 아마존 300만 달러 계약

 

글로벌 K-푸드 유통망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한상대회에서 미국 아마존과 300만 달러 규모의 K-푸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유럽과 호주 등지에서도 추가적인 바이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 대표는 “단발성 계약이 아닌 지속 가능한 유통망 구축이 목표”라며, “프리미엄 건강식품과 기능성 통조림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유럽·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건강식품 산업의 미래…“기술·지속가능·웰빙이 핵심”

 

정푸드코리아는 ESG 경영과 푸드테크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기업부설 연구소를 통한 신제품 개발과 자동화 설비 도입,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병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식품산업은 단순 소비재를 넘어 웰빙·지속가능성·기술혁신이 융합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AI 기반 맞춤형 식품 개발, 블록체인 유통이력 관리, 자동화 공정까지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푸드코리아는 프리미엄 건강식품의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기능성 통조림과 건강식품을 아우르는 글로벌 유통망 구축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직한 원료와 지속가능한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건강식품 산업의 기준을 세워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