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안가는 이유는 뭘까? 대형마트에 비해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상품구성? 위생? 결제의 불편? 분명 저변이 그런 이유가 깔려 있긴 하겠지만 아마 이 영상이 가장 가까운 답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 전통시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 혼자햐님의 화제의 영상. 고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서비스. 어느 한 상인의 고객접대 문제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중 한명은 접니다. 그런데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한 정부 진단은 상당히 단편적인 것 같습니다. 아마 본인들이 제어할 수 있고 생색을 낼 수 있는 선에서 결론을 찾은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유통공룡’ 대형마트는 전통시장에 위협이 된다.” 그런 이유로 월2회 대형마트는 강제적으로 휴무일을 가져야 합니다. 그나마 평일이었던 의무 휴일을 손님이 가장 많은 공휴일 중 지정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정부 여당에 의해 발의된 상태인데요.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 아예 모든 대형마트가 사라진다면 사람들은 전통시장을 찾을까요? 도움은 되겠지만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공룡’이라던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방송 복귀를 둘러싸고 가맹점주단체와 본사 간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이하 전가협),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참여연대 등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각종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종원 대표의 방송 복귀는 부적절하다”며 MBC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 편성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확장 과정에서 허위·과장 정보 제공, 원산지표시법·농지법·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며 “피해 점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공영방송이 이를 미화하는 인물을 전면에 세우는 것은 공영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MBC는 지난 4월 편성을 연기했던 ‘남극의 셰프’를 오는 17일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출연진 중 한 명인 백종원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논란을 겪은 직후 복귀를 예고해 여론이 악화된 상태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회사 경영과 상생에 집중하겠다”며 방송 중단을 선언했지만, 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6살 청년 제빵노동자가 장시간 노동 끝에 숨진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위원장 신환섭, 이하 화섬식품노조)은 28일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는 즉각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고, 사측은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7월 16일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직전 일주일 동안 80시간을 일했으며, 사망 전 12주간 평균 주 58시간의 고강도 노동을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전날에는 식사도 거른 채 15시간 동안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섬식품노조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은 ‘핫플레이스’, ‘MZ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라는 화려한 이미지 뒤에 장시간·저임금 구조를 숨기고 있다”며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일군 매출 앞에서 노동자의 생명을 인건비로 계산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회사가 유가족에게 사과는커녕 근무기록 제출을 거부하고, 폭언성 메시지까지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단순한 비윤리적 행위를 넘어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를 짓밟는 파렴치한 행태”라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는 또 “노동 없는 빵은 없다”며 “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메이드카페’에서 선정적 공연과 주류 판매, 성적 행위 메뉴까지 운영되고 있다는 국정감사 지적이 나왔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은 “일본에서 시작된 ‘메이드카페’가 청소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 업소에서는 ‘사랑의 뺨맞기’, ‘사랑의 회초리’ 등 성적 행위를 상품화하고 있다”며 “청소년 유해환경이 방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보좌진이 직접 현장을 확인한 결과, 메이드들이 손님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며 “사장이 종업원에게 노출이 심한 복장을 강요하거나, 손님과의 스킨십을 지시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포구 자료에 따르면 9월 10일 기준 홍대 일대에서만 19곳의 메이드카페가 운영 중이며, 이 중 14곳이 라이브 쇼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17곳은 일반음식점, 2곳은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청소년 출입이 가능하고, 심지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라이브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반려동물 동반 출입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행정처분 건수가 2020년 5건에서 2024년 84건으로 약 1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 받은 ‘반려동물 출입으로 인한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자료에 따르면, 시설 미분리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건수가 2020년 5건에서 2024년 82건으로 약 1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건 이상 행정처분이 이뤄진 것은 지난해인 2024년이 처음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음료 섭취 공간과 반려동물 출입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일반음식점 등 식사 공간에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것은 불법에 해당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외식하려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식약처는 산자부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시범사업’을 규제샌드박스 형태로 추진했다. 총 221개소 322개 매장이 시범사업으로 참여해 2025년 4월 사업을 마쳤으며, 90%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 운영 결과 및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희망하는 업체에 대한 시설기준 및 영업자 준수사항, 행정제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농장에서 방치된 소 63마리가 굶어 죽는 사건이 발생하며 동물학대 문제가 사회적 공분을 산 가운데,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3일 동물학대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도살한 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동물의 생명보호와 복지 증진, 건전한 사육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규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잇따른 학대 사건을 계기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개정안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동물학대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도살한 자에 대해서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조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동물학대 근절과 국민적 생명 존중 의식 확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