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콩과의 인연이 참 많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두만강(豆滿江)의 두자는 콩 두자이다. 풀어보면, 콩이 강에 가득 있다는 뜻이다. 옛날에는 만주가 거대한 콩밭을 이루고 있었고, 이 콩들을 나르는 배들이 두만강에 가득하였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만큼 콩을 잘 이용하는 민족도 세계적으로 찾기 힘들다. 음식의 기본인 장과 된장에 콩이 빠질 수가 없다는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콩을 쪼개보면 두 개로 갈라지고, 그 가운데에 새싹이 될 눈이 달려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콩 껍질로 싸인 하나가 태극 문양과 같이 두 개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음(陰) 에너지와 양(陽)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이 태극 속에는 새로운 눈, 즉 생명이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마치 하늘과 땅 사이에 인간이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좀 더 나아가면 콩을 닮은 우리 머리는 얼굴과 머리카락이 자라는 부분이 태극을 이루고 있다. 아무튼 우리는 콩과 떨어질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콩의 형태를 보면 겉 표면도 아주 매끈하고, 전체적으로 아주 단단하다. 이 단단함은 금(金) 에너지가 강하다는 뜻이고, 열에너지를 주면 기름을 짤
생활을 하다보면 목과 어깨가 개운한 날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항상 목이 뻐근하고 긴장되고 어깨가 아프고 심하면 팔이 저린 증세도 느낀다. 너무 오래 그러다 보니 항상 약간 아픈 것은 아픈 것으로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허리디스크와 함께 많이 오는 목디스크다. 이상한 것은 머리에 무거운 것을 올려놓고 다니지 않는데도 목디스크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왜 그럴까? 이것은 목디스크가 단순히 무거운 것을 들어서 오는 것 외에도 다른 원인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목디스크는 무엇일까? 목디스크는 목에 충격이나 힘이 가해져 경추사이의 디스크가 불거져 나와 목과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서 나타나는 증세다. 그래서 목의 통증이 있거나 어깨, 팔, 팔목, 손으로 내려가는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목디스크가 심하면 목의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으나 이것은 단순한 목의 긴장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세도 있다. 목디스크와 구별을 하여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어깨, 팔, 손으로 내려가는 통증이 있어야 한다. 목디스크의 환자를 보면 가끔은 목의 통증은 별로 없으면서 어깨와 팔꿈치의 통증이 심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목이 안 아프다고 목디스크
무는 중국에서 수천 년 동안 재배되어오다가 전해진 채소로 동방의 나라들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문헌상 고려 때 이규보가 쓴 ‘가포육영’이란 시에 등장하는데, ‘무는 소금에 절여 겨울 동안 저장해 두고 먹는다’고 하였다. 무는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의 2대 채소로 침채류, 김치에 없어서는 안될 주재료이며 배추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채소이기도 하다. 각 지방에 토착한 재래종이 많으며,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 봄무, 여름무, 가을무로 나뉜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 중의 하나인 무는 배추, 마늘과 더불어 흔하게 쓰여지는 재료중 하나이다. 흔하고 값이 싸 주부들의 반찬값 걱정도 덜어주는 효자 재료 무이지만 효능까지 값싼 것은 아니다. 무는 위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소화효소, 즉 디아스타제가 위를 편안하게 해 주고 소화를 촉진시켜 주기 때문이다.이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촉진시켜줄 뿐만 아니라 위를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더좋은 식재료이기도 하다. 무를 먹으면 단맛이 나는데 그것은 여러 가지 단맛을 내는 성분 때문이고, 매운 맛은 여러 가지 유황화합물 때문이
수화기제(水火旣濟)는 자연에서와 달리 물 즉, 음(陰) 에너지가 위로 올라가고 불, 즉 양(陽) 에너지가 밑으로 내려와 음과 양 에너지가 만나 새로운 생명의 에너지를 발현하는 것이다. 이런 자연이치의 좋은 예로 달걀의 부화를 들 수 있다. 닭은 알을 품어서 부화시킨다. 달걀은 단단한 껍질 속에 수분 즉 수(水) 에너지가 많은 흰자와 노른자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단단한 성질의 금(金) 에너지가 많은 껍질 속에 수 에너지가 많은 흰자가 있다(金生水). 수 에너지가 많은 흰자 속에 노른자에는 생명을 탄생시키는 봄의 성향을 가지는 목(木) 에너지가 많다(水生木). 이러한 달걀을 어미 닭이 품어주면 어미닭의 따듯한 체온인 열에너지 즉 화(火) 에너지가 품어주는 시간만큼 달걀 속의 흰자의 수 에너지를 자극하여, 생명력의 상화(相火) 에너지를 발현시킨다. 이렇게 생성된 상화 에너지는 노른자를 자극하여 새 생명이 탄생되도록 한다. 이러한 과정은 거북이의 알 부화에서도 똑 같이 일어난다. 거북이는 바다에서 모래사장에 올라와 구덩이를 파고 알을 낳은 다음 잘 덮어 놓는다. 거북이 알은 뜨뜻한 모래의 열에너지를 일정시간 받게 되면 달걀처럼 부화를 하게 된다. 이러한 자연
허리디스크는 무엇일까? 허리디스크는 허리의 척추사이에 있는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한쪽으로 불거져 나오면서 허리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서 나타나는 증세다. 그래서 불거져나온 디스크를 다시 들어가게 하거나 잘라내어서 없애면 된다. 수술을 한다면 부작용 없이 잘 잘라내어 제거하면 된다. 그러나 디스크가 나오게 된 원인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디스크는 다시 재발하게 된다. 그러나 수술한 부위의 디스크는 없어졌지만 대상이던 디스크가 없어지면 그 위, 아래에 있는 디스크에 영향을 주어 다시 재발을 하게 되는 것이다.한의학적으로는 균형이 깨진 체형을 바로잡아서 불거져 나온 디스크를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좀더 근본적으로 본다면 디스크가 나오는 것도 각각의 체질에 따라서 다른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체질별 체형에 따라서도 다르기 때문에 각 체질과 체형에 따라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각의 사상체질에 따른 치료는 어떻게 할까?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한 체질로 허리는 강한 편이나 소화기가 약한 체질이다. 그래서 다른 체질에 비하여 허리의 통증은 잘 안 생긴다. 구조적으로 골반이 크고 흉곽이 좁기 때문에 허리에 주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최근 한미 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전국한우협회를 비롯해 농축산단체들은 당초 한미 FTA는 미국의 강압에 의해 국내산 농축산물에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였기에 이번 기회에 폐기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당초 협상 당시 일반 세이프가드와는 달리 농축산물에만 농업용 세이프가드를 적용하여 쇠고기의 경우 270천톤을 시작으로 15년간 6천톤씩 증량한다고 설정했으나 기준자체가 너무 높아 단 한 번도 그만한 물량을 수입한 적이 없었다. 또한 2027년 이후 40%에 달했던 관세가 없어지며, 긴급수입제한조치마저 1회로 제한됨에 따라 한우산업이 몰락해야만 발동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은 국익을 부르짖으면서 얻은 것도 없이 민족산업인 한우만 망하게 되었다. 이는 일본과 호주간의 FTA를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자국 농업을 내팽개쳤는지 알 수 있다. 관세의 경우 1년차 냉장은 32.5%, 냉동은 30.5%에서 시작되어 냉장은 15년차 23.5%, 냉동은 18년차 19.5%로 설정했다. 세이프가드의 경우 냉장은 1년차 13만톤에서 10년차 14.5만톤, 냉동은 1년차 19.5만톤에서 10년차 21만톤으로 설정하여 자국의 쇠고기 산업을 지키고자 최대한 노력했다. 정
죽염은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넣고 황토로 막아 불에 구어 낸 소금을 말한다. 대나무는 원래 겉이 단단하여 금(金) 에너지가 강하게 축적된 나무로서 안쪽이 텅 비어있다. 단단한 대나무 통은 음(陰) 에너지가 강하고, 이에 상대적으로 빈속은 양(陽) 에너지가 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음 속에는 양이 있음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이다. 이러한 대나무 통에 넣는 소금은 천일염이다. 천일염은 주로 서해안 갯벌의 염전에서 만들어 진다. 그 과정은 바닷물을 염전에 올려서 뜨거운 햇볕에 노출시키면, 수분이 증발됨에 따라 소금 결정이 생기는 것이다. 이는 바닷물의 수(水) 에너지가 햇볕의 열에너지인 화(火) 에너지와 빛에너지인 상화(相火) 에너지를 만나는 과정이다. 수 에너지와 화 에너지 즉, 음(陰) 에너지와 양(陽) 에너지가 융합을 이룬 것이다. 여기에 물은 증발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태양의 불은 내려오는 수화기제(水火旣濟)의 원리가 작용한 것이다. 이러한 융합 과정에 빛 에너지가 더해져 상화 에너지가 발현된 소금이라는 새로운 결정체 즉, 수 에너지의 진수가 발현된 것이다.여기서 알고 가야하는 자연의 이치는 불에 열에너지와 빛에너지가 있듯이, 바닷물에는 물인 수 에너지와
취나물은 ‘산나물의 왕’이라고 칭송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향소’라고 불릴 만큼 미각을 돋우는 뛰어난 쌉쌀한 맛과 약간 아릿한 향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그 함유성분도 뛰어나서 칼륨, 비타민A, β-카로틴, 아미노산 함량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산나물은 발암물질의 억제력이 탁월하고 이미 발생한 암의 성장을 막는 기능도 있다. 산야초가 뛰어난 약성을 가지게 된 것은 거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편 때문인데 외부에서 침입하는 각종 곤충 및 세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항균·항암·항염·면역·노화방지 효과를 내는 생화학물질을 만들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산채는 일반적으로 칼륨 함량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인데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므로 취나물을 많이 먹으면 심장병·신장병·고혈압·동맥경화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진통·해독·타박상에 사용하기도 한다. 취나물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한데 개미취, 각시취, 수리취, 미역취같이 수식어처럼 재미있는 단어들이 붙는다. 취나물은 대부분 국화과에 속하고 100여종이나 되며 우리나라 자생종은 60여종, 식용이 가능한 것은 24종이 있다. 그중에서 참취가 가장 향기가 독특하고 수확량이 많기 때문에 농가에서 많이 재배
이 세상 어디를 가도 물과 불이 없으면 요리를 할 수 없다. 즉, 음식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물과 불은 필수 요소이다. 물은 자연 속에서 아래로 흐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물에 열에너지를 주면 기화가 되면서 허공 속으로 흩어져 존재를 찾을 수 없다. 반대로 물의 온도를 낮추어주면 단단한 얼음이 된다. 그래서 물은 여름철에는 수증기로 기화가 많이 되고, 겨울철에는 얼음으로 변한다. 봄철의 물은 얼음이 녹아서 흐르므로 가장 부드럽고 유연하지만, 가을철의 물은 흐름이 차고 무거울 수밖에 없다. 물은 이렇게 온도 즉 열에 의해서 액체, 기체 그리고 고체 상태로 잘 변한다. 물이 열을 만나 새로운 상태로 변화할 때에는 생명체에 새로운 에너지를 발현시키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모든 생명체는 물을 흡수하고 그 물에 열을 주어 생명현상을 일으켜 살아간다. 이와 같이 열에 의해 잘 변하는 물의 성질은 요리를 살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 즉 수(水) 에너지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육지에 있는 민물과 바다에 있는 바닷물이 있다. 민물이 다양한 땅 위를 흘러 바닷물이 되는 과정에는 민물에 땅의 여러 요소들이 더해진다. 그러므로 흘러 들어가면서 수많은 땅 에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주위에 보면 허리를 치료하는 병원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한방, 양방 할 것 없이 허리를 전문으로 치료한다는 병원들이 눈에 띈다. 또한 추나요법, 침요법, 약침요법, 봉침요법, 각종 시술요법, 신경차단요법, 수술요법 등 치료법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그만큼 허리의 통증이 많다는 이야기도 된다. 가볍게는 허리를 삐끗하여 통증을 호소하는 것부터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허리디스크까지 다양하게 허리의 통증을 호소한다. 이렇게 허리의 통증을 치료하지만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줄지 않는 것도 문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 년에 한 두 번은 요통으로 고생을 하기도 한다. 요통은 여러 질병 중에 감기, 소화불량 등과 함께 가장 많은 걸리는 병중의 하나다. 이삿짐을 나르거나 잠을 잘못 자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다보면 요통을 호소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는 약간 고생을 하다가 하루 이틀 쉬고 몸조리를 하면 낫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은 통증이 극심하여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요통은 이름 그대로 허리가 아픈 것을 말하는 증세로 단순히 허리만 아픈 경우에는 단순한 요통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허리가 아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