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나 전통시장에 나가면 탐스럽고 싱싱한 오디가 풍성하게 진열되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는 옛 부터 몸에 좋은 열매로 알려져 있다. 이 열매가 노화, 고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억제물질인 C3G라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를 농촌진흥청 연구팀이 발표한 바 있다. 7080 시대의 연령대의 사람들의 추억 속에도 오디를 따먹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오디의 이야기는 삼국지에 조조대군이 전쟁 중 뽕밭을 발견하여 굶주림을 면하였다고 전하고 있으며 금나라 말기 대 기근 때에도 뽕나무로 연명한 백성이 수없이 많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오디의 나무인 뽕나무의 상용도 다양하다 평상시에 잎은 누에에게 먹이고 재목은 활을 만드는 재료로 썼으나 비상시 봄철에는 어린 뽕잎으로 나물을 무쳐먹고 여름에는 무성해진 잎을 말린 뽕잎 가루를 곡식 가루와 섞어 먹고 6월 이후에는 열매를 따 먹거나 술로 담그거나 말려 가루로 먹었다. 허준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오디를 상심자(桑椹子)라고 하여 늙지 않는 약으로 불린다. 탕액(湯液) 편에서 ‘검은 오디에는 뽕나무의 정기가 가득 들어 있으므로 상복하면 좋다.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
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산 농산물을 약 70만톤이나 수입하는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농산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후베이성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산 등 수입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그 동안 다량의 외국 농·축산물의 국내 유입으로 인해 국내산 농·축산물의 가격이 상승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식품의 주원료를 지속적으로 국내산 농·축산물 100%를 사용하여 생산되는 국가인증 식품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수식품 인증품의 하나인‘전통식품 품질인증품’인데, 전통식품이란 국산 농·축산물을 주원료 또는 주재료로 하여 예로부터 전승되어 오는 원리에 따라 제조·가공·조리되어 우리 고유의 맛·향 및 색을 내는 식품을 말한다. 전통식품 품질인증의 대상품목으로는 한과류, 된장, 고추장, 간장 등 84개가 있으며, 국가로부터 인증을 위임받은 민간인증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에 인증을 신청 후 심사를 거쳐 지정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식품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 12월에 식품산업진흥법을 제정하여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2008년부터 전통식품 인증품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
사찰음식에 관한 서적이 인기다. 대중들이 사찰음식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사찰음식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보다는 건강식과의 관련성이다. 누차 언급하지만 사찰음식은 절에서 스님들이 수행하면서 겨우 주린 배를 달래는 정도의 일종의 끼니 해결이었다. 그나마 하루에 한번 만 먹는 사찰이나 암자도 많았다. 음식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수행자로서 식탐을 내지 않고 쓰러지지 않을 정도의 기운만 차리면 된다는 생각에서 음식에 대하여 집착하지 않았다. 사실, 부처님 당시에도 출가 사문들은 하루 한 끼만 먹었다. 사문들은 가진 것 없이 무소유의 유행승려(遊行僧侶)들이었기에 걸식(乞食)으로 먹는 것을 해결했다. 걸식은 단순히 얻어먹는 다는 것을 넘어서 ‘보시(베풀다)’ 의 개념에서 출발한다. 인도에서는 불교만이 아닌 힌두교 자이나교 등에서 ‘다나(dāna)’라고 해서 영어의 기증(donation)을 뜻한다. 이 ‘다나’란 산스크리트어 단어를 ‘보시(布施)’로 한역했다. 보시는 대승불교의 덕목·수행·실천을 통칭하는 6바라밀(六波羅蜜)가운데 하나이다. 바라밀(Pāramitā)은 완성(perfection)이란 뜻이다. 불교교리상으로, 바라밀은 미망(迷妄)과 생사(生死)의 차안(此岸:사바세계)에
아직 여름이 아닌데 한여름과 같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된다. 겨울후반부터 시작한 코로나19는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통 겨울에 발생한 전염병은 여름이 되면 자연히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것은 아주 강한 변종코로나바이러스다. 또한 인위적인 바이러스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게 한다. 코로나19가 무더운 여름에도 전염이 된다면 여름철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코로나19, 지구온난화, 지속적인 마스크착용, 삼복더위 등등 점점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공상만화, 영화에서나 나오는 방독마스크를 일상생활에서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두렵다. 시니어 중에 머리에 땀이 많고 얼굴이 검고 붉은 사람, 고혈압, 심혈관질환, 당뇨, 두통, 어지러움의 사람들은 주의하여야 한다. 이제까지 편하게 숨 쉬고 생활하던 것이 얼마나 고마웠던가 생각하게 한다. 이번 여름에는 상열증, 상열하한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 평소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여름에 가장 힘들어 한다.체질적으로는 소양인과 열태음인, 태양인이 힘들다. 상열(上熱)증, 상열하한(上熱下寒)증은 무엇인가? 상열증은 가슴과 머리쪽으로 열이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간장은 산분해간장일 것이다. 2017년, 식약처의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에서는 혼합간장이 44.4%, 양조간장이 30.7%, 산분해간장이 18.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는 그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그 이유가 혼합간장이란 이름으로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혼합간장이란 한식간장 또는 양조간장에 산분해간장 또는 효소분해간장을 혼합하여 가공한 것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혼합간장은 산분해간장이 대부분 70%~95%까지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혼합간장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산분해간장은 단백질 또는 탄수화물을 함유한 원료를 식품첨가물인 산(염산)으로 가수 분해한 후 식품첨가물인 알칼리(NaOH)로 중화하여 소금물을(NaCl)을 여과정제 등 가공한 것이다. 이 산분해과정을 식염산을 사용하였다고 표현하는 것은 소비자에게는 아주 위험한 것이다. 식염산이라는 용어는 자칫 식품으로 바로 먹을 수 있는 염산이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혼동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절대 식품으로 섭취할 수 없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이 제조공법에서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소금과 안전성을 위협하는 3-MCPD, DCP 등이 유래가 된다. 이렇듯 소비자는 산분해간
스님들이 산중 절에서 주로 먹던 음식이 최근에 와서 이렇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것은 미처 상상도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대인들의 식습관이 영양과잉 편식 단음식 등이 몸에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나자 사찰음식에 주목하게 됐다. 사찰식단이 주로 밥 국 김치나 나물 등이고 가끔씩 특별한 날에는 두부나 버섯류를 먹게 되는데, 음식이 소화가 잘되고 비만이나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음식이 아닌 비교적 청정무공해의 음식이다 보니, 현대인들에게 어필되었다. 게다가 사찰이나 공공단체에서 까지 사찰음식의 가치와 효능을 인정하게 되고, 국민 건강 차원에서도 장려하는 식단으로 발전시켜 일종의 문화콘텐츠로 까지 승화시킨 덕에 사찰음식이 뜨게 됐다. 사실 사찰음식은 영양가도 별로 없고 담백한 음식에 지나지 않는다. 칼로리도 따져봐야 열량이 낮다. 또 별로 맛있는 음식도 아니다. 요즘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맛 집이 있는가. 너무 많아서 어디를 갈지 모를 정도로 포화상태다. 겨우 끼니나 해결하고 주림이나 달래면서 수행자가 겨우 목숨을 부지하는 수단으로 먹었던 사찰음식은 사실, 절에 손님이 오면 밥상을 내 놓기도 부끄러울 정도였다.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 경제가 풍족해지면서 육류나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만 살아남아 뭐할건가”. 몇 일전 한 축산전문지에 실린 기사의 제목이다. 기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규제는 ‘지나치다’는 표현조차 점잖아 보인다.” 고 현 정부의 방역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나치다는 표현도 점잖아 보이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축산차량 출입통제 조치’이다. 정부는 어느 날 갑자기 5월부터 접경지역 14개 시군에 있는 390여 호의 양돈장에 사료차, 돼지운반차, 퇴·액비차의 출입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법적근거도 없이 행정지침만으로 1개월 안에 농장구조나 시설 위치를 바꾸지 않으면 규제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지상주차장을 운영하는 아파트단지들은 안전사고에 취약하니, 한 달 안에 모두 지하주차장으로 바꾸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터무니없는 조치이다. 이미 한돈농가들은 축산법에서 요구하는 방역시설을 허가를 받았고,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요구하는 방역시설 기준도 준수하며 성실히 생업에 매진하고 있다. 농장 내 차량통행 제한을 역학조사 결과나 차량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사례 등과 같은 객관적인 위험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지도 않은 채 강압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정책의 실패와 산업의 고사라는 쓰디쓴 결과만을
가죽은 향이 진하고 독특하다 해마다 보드라운 잎이 열리면 뜯어 여러 가지 반찬으로 또는 장아찌를 만들면 그 맛이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맛이 나며 잎은 간장이나 소금에 절여 양념하여 먹기도 하며 밥 위에 쪄서 쌈을 싸서 먹기도 한다. 가죽나물의 강한 향은 어린 시절의 맛과 향, 그리운 추억이 되살아나게 만들기도 한다. 4월 중순부터 6월까지 매주 뜯어서 먹을 수 있으며 모양새가 옻나무와 비슷하다 그러나 가죽나무는 향이 있다. 고목나무부터 어린 나무에 이르기까지 부드럽고 향이 있으며 손을 대어 마디를 부드럽게 꺾을 수 있다. 가죽나무는 가중나무라고도 부른다. 가죽 나물은 '동의보감에서 춘피' 천연구충제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이질 치질 장풍 등 염증 치료제로 면역력 강화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동의보감에서 춘피라고 하여 정혈, 지혈, 소염, 지사, 부인병, 몽정치료 등에 효능이 있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 시 혈기를 낮춘다고 한다. <가죽나물 사용법> 가죽 나물은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작 데쳐서 말려 가지고 밀가루로 풀을 쑤어 말린 가죽나물에 발라서 다시 말린 연후에 먹기 좋은 만큼 잘라서 튀김을 만들게 되면 과자같이 바삭바삭하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태원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으로 시작한 것이 없어지지 않고 5차 감염, 6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실정이다. 코로나19가 곳곳에 퍼지는 느낌이다. 계속 퍼져나가는 중이다. 증세가 없이 전염이 되기 때문에 퍼져나가는 것을 알아내어 막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어도 증세가 없거나 가볍게 증세가 있은 후에 낫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남들에게 옮겨주기가 쉬운 것이다. 젊기 때문에 많이 활동을 하며 전파를 하는 것이다. 문제는 가까운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전파를 하는 것이다. 연세가 많거나 특정질병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시니어들에게 전파를 하는 것이다. 한번 감염이 되면 증세가 쉽게 나타나며 많은 고생을 하게 된다. 심지어는 생명을 잃을 수 도 있다. 보통 코로나19가 없었던 때에도 독감에 걸리면 누구나 고생을 한차례 한 후에 회복을 한다. 온 몸이 아프고 열이 나고 땀이 나고 기침, 천식, 가래 등의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그래도 독감은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고생은 되어도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혹시 코로나19에 감염이 된 것이 아
환경부는 5월 12일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 발생건수가 612건을 넘어섰다. ASF 양성 야생멧돼지가 경기 파주·연천, 강원 철원 등지에서 주로 발견되다가 최근 들어 양구, 고성까지 확산되며, 어디까지 확산될 지 양돈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ASF 방역의 성공 여부는 야생멧돼지 퇴치에 달려 있는 만큼 고강도의 야생멧돼지 관리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야생멧돼지의 관리부처인 환경부는 최근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해 광역울타리 보강과 함께 대대적인 폐사체 수색과 포획틀 등을 활용한 개체수 저감에 나서고 있다고 선전하지만 ASF 피해지역 양돈농가의 재입식을 허용하지 않는 현재 상황을 볼 때 지난 8개월간 멧돼지 관리대책은 전혀 성과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더 이상 멧돼지 방역 실패의 책임을 농가에게 지우는 식의 정책을 버려야 한다. 더욱이 이런 단발성 조치만으로 야생멧돼지의 증가세를 꺾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야생멧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 첫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ASF 검출지역을 중심으로 광역울타리 내에 광역수렵장을 확대하고, 전문수렵인을 대거 투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