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河南)성의 일부 돼지 농장들이 인위적으로 돼지의 지방량을 줄이기 위해 금지된 약물을 투여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중국 관영 중앙(CC)TV는 세계 소비자 권리의 날(3월 15일)을 맞아 멍저우(孟州), 친양(沁陽), 지위안(濟源)시 등 허난성의 16개 돼지농장들이 돼지의 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 클렌부테롤( (Clenbuterol)이라는 약물을 불법으로 돼지에게 먹여온 사실을 폭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클렌부테롤은 천식치료를 위한 기관지 확장제로 사용되지만 치료제 보다는 근육량 증진 목적으로 오남용 될 소지가 많은 약물이다.CCTV는 또 허난성 축산당국의 관리들이 뇌물을 받고 축산 농장들이 불법으로 클렌부테롤을 돼지들에게 먹인 사실을 묵인해 왔다고 폭로했다.중국 농업부는 CCTV의 보도 직후 허
미국 백악관은 일본에서 대지진의 충격으로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 위험이 증폭됨에 따라 일본에서 수입하는 식품류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수입식품 검역 당국이 식품류의 안전성 검사를 일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검역당국이 일본에서 발생한 상황을 물론 잘 알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류에 대해 검역을 확실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카니 대변인은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산 수입식품류에 대한 검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한데 대해 미국도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인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대 와인 소비국이 됐다.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와인업계 컨설팅회사 '곰버그 프레드릭슨 어소시에이츠'는 15일 지난해 미국에 3억2970만 상자(12병들이)의 와인이 출하됐다고 발표했다.이는 2009년보다 2% 늘어난 것으로, 프랑스의 3억2060만 상자를 앞서고 있다.지난해 미국 전체 와인 출하량의 61%는 캘리포니아 산이었으며 와인 소매 매출은 2009년보다 4% 증가한 300억달러로 추산됐다.와인산업 컨설턴트 존 프레드릭슨은 미국의 1인당 와인 소비량은 2.6갤런(9.8ℓ)으로 프랑스에 못 미치지만, 인구가 프랑스의 5배나 돼 전체 물량에서 프랑스를 앞섰다고 설명했다.프레드릭슨은 와인업계에서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이른바 `건강하고 보기 좋은 돼지'(健美猪, 건미저)로 알려진 돼지고기가 사실은 인체에 해로운 불법약물을 먹여 키운 유해 돼지고기인 것으로 드러났다.중국중앙TV(CCTV)는 15일 `건미저의 진상'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건미저'가 사실은 금지약물인 클레부테롤과 렉토파민을 섞은 이른바 `살코기 에센스'를 먹여 키운 돼지라는 점을 폭로했다.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에 쓰이는 확장제로, 소량을 섭취해도 발열, 심장박동 불규칙,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중국 당국은 이를 사료에 첨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렉토파민이란 화학물질 역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며 사료로 사용할 수 없다.이 살코기 에센스를 사료에 첨가하면 비계가 거의 없고 살코기가 많은 돼지고기를 얻을 수 있으며 생육 속도도 빨라 그만큼 양돈 비
가격 사기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유통기한이 지난 오리를 팔다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에 대해 중국 당국이 영업 허가 취소 가능성을 내비치며 강하게 경고했다.충칭(重慶)시 공상국 식품안전감독처 쭤융(左勇)처장은 충칭의 한 월마트 매장이 유통기한이 지난 오리를 대량으로 판매하다 적발된 것과 관련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영업 허가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중경만보(重慶晩報)가 15일 보도했다.쭤 처장은 "규정상 모든 식품은 유통기한 3일 이전에 매장에서 철수시켜야 하지만 월마트는 유통기한을 무려 한 달 이상 넘긴 오리도 판매했다"며 "직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월마트 내부 관리가 유명무실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지난해 식품 안전점검에서 충칭지역 4개 월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살모넬라균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미국 미네소타 대학 암센터의 에드워드 그리노(Edward Greeno) 박사는 유전조작으로 무해하게 만든 살모넬라균에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인터류킨2(IL-2)를 실어 투입하면 간, 비장, 대장 등 소화관주변 장기에 발생한 종양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13일 보도했다.인터류킨2는 체내 위험물질을 찾아 면역체계에 알리는 신호분자이다.살모넬라균은 자연적으로 인체 내의 소화관과 관련조직을 찾아가기 때문에 인터류킨2를 통해 면역체계의 공격을 유도하는 한편 스스로도 직접 종양을 공격하는 등 이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그리노 박사는 밝혔다.살모넬라균은 종양과 같은 산소가 희박한 조직에서도 살 수 있고 또 이런 조직을 좋아
싱가포르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할 방침이라고 14일 발표했다.싱가포르의 식품안전청(AVA)은 "예방적 조치로 농산물의 산지와 오염 가능성에 입각해 일본산 농산물을 검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AVA는 "방사능 검사를 위해 표본조사를 할 것"이며 가공되지 않은 농산물 검사가 우선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산 채소와 과일을 싱가포르로 수입하는 반춘마케팅사 관계자는 일본산 과일과 채소가 싱가포르 시장의 10-15%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투여량 결정에는 탄수화물 섭취량보다 당부하지수(glycemic load)가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 대학의 바오젠쑹(Jiansong Bao) 박사는 1형(소아)당뇨병 환자의 식전 인슐린 투여량을 결정할 때는 섭취할 탄수화물의 양을 결정하는 탄수화물 계수법(carb counting)보다는 당부하지수를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당부하지수란 특정 식품 1인 분량에 혈당을 빠르게 또는 느리게 상승시키는 탄수화물이 얼마만큼 들어 있는지를 측정한 수치로 탄수화물 함량에 혈당지수(glycemic index)를 곱해 산출한다. 혈당지수는 특정 식품 속의 탄수화물이 얼마나 빨리 혈당을 상승시키는지를 알려주는 지수이다.바오 박사는 10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120가지의 식품을 먹게 하고 손가락에서 혈액샘플을 채취해 식후 2시간 후 혈당변화를 측정한 결과 섭취한 탄
혈압강하제 중 하나인 베타차단제가 체중증가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 세인트 빈센트 병원의 폴 리(Paul Lee) 박사는 베타차단제가 칼로리와 지방을 연소시키는 신체기능을 둔화시킴으로써 체중증가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리 박사는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는 11명과 복용하지 않는 연령과 체중이 같은 19명을 대상으로 식사 후 열량계(calorimeter)로 칼로리 연소를 측정한 결과 베타차단제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칼로리 연소가 30-5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또 혈압강하가 당뇨병 환자에게 주는 효과를 시험하는 임상시험 참가자 1만1438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는 그룹의 체중이 5-16kg 많이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베타차단제의 이러한 체중 증가 촉진 효과는 구세대 약인 아테놀롤(상품명:테노르민)과 메토프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가짜 분유 제조업자들이 구속된 데 이어 기준치를 초과한 질산나트륨이 함유된 '독(毒) 소시지'를 제조, 유통해온 업체가 적발돼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선양 공안국이 최근 기준치의 배를 초과하는 질산나트륨이 함유된 소시지를 제조해온 거(葛)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팔다 남은 불량 소시지 500㎏과 재료 1천여㎏을 압수했다고 화상신보(華商晨報)가 11일 보도했다.공안국 조사 결과 이들이 제조, 판매해온 소시지에서는 ㎏당 기준치(㎏당 30㎎)의 배가 넘는 79㎎의 질산나트륨이 검출됐다.공업용 소금의 일종인 질산나트륨은 식품 첨가제로 쓰이지만 200㎎ 이상을 복용하면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어 중국에서도 식품 내 첨가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공안 관계자는 "이들이 제조한 소시지에 함유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