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치티, 실시간 재고·판매정보 파악 가능 '타임바코드' 개발과잉공급 따른 폐기 등 경제적 손실 예방내달부터 '세븐일레븐'서 시범 운영 실시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폐기 처분하는데 따른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식품유통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됐다. 식품공업협회 등과 함께 식품산업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에스에이치티(대표 탁승호)는 최근 기존의 바코드에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등을 추가한 새로운 개념의 ‘타임바코드’ 시스템을 개발, 일부 업체와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DSCM(Dynamic Supply Chain Management)으로 이름 붙여진 이 시스템은 기존 바코드로 유통기간이 한정된 식품 등의 경과시간별 재고 및 판매정보의 파악이 불가능한 SCM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바코드에 제조일시와 유통기한 정보를 추가한 타임바코드에 의해 경과시간별 재고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DSCM은 식품과 약품, 화장품과 같이 유통기한이 한정된 상품의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던 과잉공급으로 인한 폐기 손실비용을 이익으로 환원시킬 수 있고, 부족공급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개선할 수
△ 김병조 편집국장노무현 정부에서는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한 각종 로드맵이 제시됐다. 로드맵은 가야할 정책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별 실행계획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마스트 플랜(mast plan)을 세우고 액션 플랜(action plan)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정책 추진의 혼선을 피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이같은 로드맵이 유행처럼 남발되는 인상을 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제대로 그려진 로드맵이면서 실행이 뒷받침 된다면 나쁘지 않다고 평가한다.그런데 식품정책과 관련된 로드맵은 아직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식품관련 정책이 국가 중대사가 아니어서 관심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로드맵을 그리기가 어렵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식품정책에 대한 로드맵이 시급하다는 점을 우선 지적하고 싶다.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식품정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추구해야할 목표가 두 가지다. 하나는 안전성 확보이고 다른 하나는 산업진흥이다.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다 잡느냐, 어느 쪽을 우선시 하느냐, 그리고 액션 플랜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업계에 미치는 영향 내지는 대응방향이 크게 다를 수 있기 때
라면종가 부활 여부에 업계관심 집중라면의 원조 삼양식품이 화의를 종료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룩했다. 삼양식품은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채무 보고의무 면제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6년반 동안의 화의 상태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영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삼양식품은 지난 98년 9월 화의에 들어간 이후 자산매각과 영업이익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3천351억원에 이르던 화의채무중 98.5%인 3천302억원을 변제하고,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달 25일 법원에 화의종결 신청을 했다. 삼양식품은 조만간 화의 종료에 따른 회사 운영 및 발전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서 경영정상화와 라면종가로의 부활을 위한 새출발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1963년 국내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을 내놓으며 라면시장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며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으나 1989년 발생한 우지파동으로 큰 타격을 입고 추락하기 시작했다. 1997년 8월 대법원에서 우지파동에 대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그동안 경영이 악화된 상태에서 IMF 한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98년 부도를 내고 결국 화의에 들어갔다. 삼양식품은 그러나 뼈를
일본이 한국산 가금육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농림부는 작년 12월 22일 광주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일본이 취했던 한국산 가금 및 가금육 등에 대한 수입검역 잠정중단 조치가 24일 해제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림부는 관계관을 일본에 파견해 실무협의를 실시하고 조류 인플루엔자 특별방역기간 동안의 예찰 및 방역조치 등 국내 상황자료를 일본 관계당국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가금육 등의 일본 수출재개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날부터 90일이 경과되는 날 일본이 수입검역 잠장중단 조치를 해제하게 된 것이다. 일본에 대한 가금육 수출은 지난해에 닭고기 51톤(11만5천 달러), 오리고기 91톤(66만8천 달러), 계육가공품 28톤(11만9천 달러), 삼계탕 330톤(141만2천 달러) 등 모두 500톤(231억4천 달러)에 이르고 있다. 김병조 편집국장
시험성적서 세계적으로 인정 대외경쟁력 확보농심(대표이사 이상윤) 연구소가 국제시험소인정기구협력체(ILAC)의 국제공인시험소 인정마크를 2005년 3월부터 표기할 수 있게 됐다. 농심 연구소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LAS)가 ILAC와의 ‘국제공인 인정마크 사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KOLAS 공인시험기관인 농심 연구소가 발행하는 시험성적서에도 국제공인시험소 인정마크를 표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농심 연구소는 1997년 KOLAS로부터 화학시험 분야와 생물학적 시험분야에서 33개 시험항목을 인정받은 이후 해당 항목에 대해 공인성적서를 발행해왔으나 국제공인 시험성적서에 KOLAS 인정마크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국제공인 시험성적서를 한눈에 식별하기가 용이하지 않았다. 따라서 ILAC 인정마크의 사용을 계기로 국제공인시험기관의 식별 용이성은 물론 농심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연구소의 KOLAS 담당자는 “국제공인 인정마크가 부착된 국제 공인 시험성적서가 ILAC-MRA에 가입한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등 세계 37개국에서 국내 시험성적서의 통용이 더욱 확대되는 길이 열리게 되어
빙그레, 종업원 이익분배 5억6천만원빙그레(대표이사 정수용.사진)가 지난 21일 회사 전체 이익금의 10%인 5억6천여만원을 종업원들에게 배분했다. 빙그레는 종업원이 회사와 연간 공헌 이익목표를 계약하고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초과액의 일정비율을 종업원에게 분배하는 ‘종업원 이익분배제(BPSS: Binggrae Profit Sharing System)를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가 4년째다. 올해는 전체 분배금액이 5억6천여만원이고 수혜인원은 98명으로 인당 평균 570만원이며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되어 최고 연봉의 65% 수준까지 분배금을 받는 직원들도 있었다.빙그레의 종업원 이익분배제는 연초에 사장과 직원들이 평등한 입장에서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서에 연명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해 결과에 따라 초과 달성된 이익금의 최고 10%를 종업원에게 분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시혜적 차원에서 회사가 자의적으로 종업원의 업적을 평가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기존의 인센티브 방식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제도로 식품업계에서는 빙그레가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는 이 제도를 통해 종업원 개개인을 자신의 이익을 관리하는
일동후디스 4월말까지 100% 환불 서비스 일동후디스(대표 이금기)는 친환경 청정분유 ‘후디스 트루맘’과 ‘트루맘 뉴클래스’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4월 30일까지 ‘100% 환불보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후디스 트루맘’과 ‘트루맘 뉴클래스’를 구입한 소비자 중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그 어떤 이유에서든 제품을 환불해 주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다가 제품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만 다른 제품으로 바꿔주거나 환불해주고 있지만 일동후디스의 ‘100% 환불보증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면 무조건 환불해준다는 점이 이색적이다.일동후디스 김인호 부장은 “일동후디스 분유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100% 환불 보증제도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엄마들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제품 품질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아기에게 분유를 처음 먹이거나 다른 분유로 바꿔 먹이려는 엄마들에게는 부담없이 제품을 선택해볼만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조 편집국장
백화점 식품매장 대부분 완제품지난 9일 저녁 6시, 일본의 가장 번화한 거리 신주꾸의 한 대형 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식품매장. 저녁거리를 장만하러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첫 눈에 들어오는 것이 먹음직스럽게 포장된 초밥 판매대다. 집에 가져가서 먹기만 하면 된다. 초밥뿐만이 아니다. 대부분이 특별한 조리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완제품이거나 아니면 집에 가서 데우거나 약간의 노력만 들이면 먹을 수 있는 반제품들이다. 일본에서 반제품 또는 완제품 테이크 아웃 음식문화가 발달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도시락 문화가 발달한데다가 바쁜 일상생활 때문에 가정에서 조리를 해먹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문화가 없다. 심지어 피자 배달 서비스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테이크 아웃 문화가 발전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테이크 아웃 음식문화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재래시장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재래시장에서는 대부분 생선을 통 마리째 팔지만 일본의 재래시장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의 재래시장에서는 대부분이 완제품 내지 반제품으로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있다. 소비자
△ 김병조 편집국장‘전 세계에서 일본을 우습게 아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36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핍박을 받은 민족으로서 일본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만도 한데 왠지 우리 국민들은 일본에 대해 우월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지만 필자는 일본을 우습게 아는 우리 국민의 정서가 그리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일본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민 정서가 일본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물론 긍정적인 면이 없지는 않다. 그런데 일본과 일본 국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우월감만 갖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일본을 이길 수 있을까? 미안한 이야기지만 일본을 제대로 알지 않고서는 결코 일본을 이길 수가 없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날’ 조례안 제정을 계기로 한일간에 일촉즉발의 첨예한 대립각이 세워지고 있다. 필자는 전투경찰 시절 독도를 지키는 ‘독도수비대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기에 더욱 참담한 심정이다. 독도 영토권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연 우리 정부에서는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의문이 가기에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다. 상대적
식공협, 6월말 B2B 사이트 오픈식품산업 발전에 획기적 기여할 듯사)한국식품공업협회(회장 박승복)가 2년여에 걸쳐 개발해온 식품산업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6월말부터 식품산업 관련 기업간 전자상거래 시대가 개막된다. 식품공업협회는 산업자원부 지원과 20개의 민간업체 참여로 지난 2003년 7월에 착수한 ‘식품산업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완료돼 오는 6월 30일 식품산업 관련 기업간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포탈 사이트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본격적인 e-비즈니스가 도입되면 후진성을 면치 못했던 식품산업도 첨단 정보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기업과 기업간의 모든 상거래를 통합적이고 자동화된 정보체계의 환경(인터넷)하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식공협은 이번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효율적인 전자상거래가 이뤄지도록 식품 분류체계를 표준화하고 DB를 구축했으며 거래프로세스 표준화와 전자문서 및 전자카탈로그 시스템 개발 등을 완료한 상태다. 식품 분류체계는 식품 원부자재와 식품 첨가물, 건강기능식품 등 3가지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