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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폭염 속 수돗물 수질관리 강화

서울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수돗물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질 관리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은 폭염과 북한강 상류의 강우량 부족으로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지점의 클로로필-a와 남조류가 조류주의보 발령기준을 초과해 7월 25일 팔당호에 조류주의보(2회 연속 클로로필-a·15~25㎎/㎥, 남조류세포수·500~5,000cells/㎖해당시)를 발령한 상태다.

 

시는 서울시 취수원수에서도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Anabena)가 대사과정에서 발생해 수돗물에 흙냄새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인 '지오스민'이 관리기준(20ppt)을 상회하는 78ppt까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아리수 정수센터에 전염소 주입을 중염소 주입으로 전환하고 분말활성탄을 주입하는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수질오염물질이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오염원에 대해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수질자동감시시스템을 2011년 186개소에서 2012년 200개소로 늘려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오스민은 인체 위해성은 없기 때문에 100도에서 3분 정도 끓이면 쉽게 제거된다"며 "남조류에서 나온 유해물질은 정수처리 과정에서 모두 걸러지기 때문에 수돗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