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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생선류 '생물' 지고, 저렴한 '반건' 인기

불황에 가격이 저렴한 반건 생선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조업이 지난해 이후 이상기온 등으로 어획량이 줄어드는 등 불안정하면서 가격이 오르자 생물 생선보다 가격 변동이 적은 반건 생선이 대체상품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상반기 반건 생선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76.4% 신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반건 생선류 매출이 갈치, 고등어, 오징어, 굴비 매출에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고등어 다음으로 매출이 가장 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반건생선류 대비 주요 수산물 매출 대비율] (자료제공 : 롯데마트)

구분

2012년 상반기

2011년 상반기

반건생선

100.0

100.0

고등어

115.3

206.1

갈치

91.2

241.3

오징어류

94.0

138.7

굴비

93.2

179.8

* 반건생선류 매출 100 기준시 주요 수산물 매출 대비율

특히 반건 생선 중 반건 임연수 208.4%, 반건 가자미 200.2%, 반건 고등어 176.1%, 코다리 173.6%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두 배 가까운 판매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등어는 롯데마트 생물 1마리(400g 내외)판매 가격이 2900원이지만 반건 고등어 1마리(250g 내외)는 1000원으로 100g당 반건이 생물보다 약 45% 가량 저렴하다. 가자미 역시 생물 1마리(250g 내외)가 4500원이지만 반건 1마리(200g 내외)는 2400원 정도로 약 46% 가량 가격이 낮다.

 

반건 생선은 손질이 돼 있어 조리가 간편하고 시즌과 상관없이 구매 할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에서는 이러한 반건 생선의 소비 증가로 올들어 서대, 물메기, 아귀 등도 반건 생선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이상기온으로 조업이 불안정해지면서 주요 수산물 상품 가격이 올라 대체 상품인 반건 생선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최근 불황이 지속되면서 생물 생선보다 저렴한 반건 생선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