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기록을 세운 윤여표 청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8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식약청을 바라보는 외부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각종 정부기관 평가에서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조직 수준이 향상됐다"고 지난 2년을 평가했다.
윤 청장은 지난 2008년 3월 취임한 후 '생쥐깡', '멜라민 과자', '석면 탤크' 등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고 9명의 역대 청장 중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역대 식약청장의 재임기간이 1년 안팎이고 '파동'이 발생할 때마다 교체된 과거와 비교할 때 2년 재임은 이례적이다.
윤 청장은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식약청이 힘든 부서이고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인식이 외부에 확산됐고 2년 연속 '규제개혁 우수기관', '부패방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객관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고 직원들을 치하했다.
내부적으로는 인사 잡음과 직능간 뿌리 깊은 갈등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데 윤 청장 스스로 높은 점수를 줬다.
연말 오송으로 청사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윤 청장은 식약청의 장기 발전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오송 이전후 자칫 또 하나의 '지방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며 "외부기관 컨설팅과 내부 토론을 거쳐 연내 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행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처럼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