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의 '차세대 여성리더의 자질과 역할'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양일선)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롯데호텔 잠실점에서 전국의 산업체·학교·병원·보건소·사회복지시설 영양사·영양학자 및 관계자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전국영양사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잘못된 식생활이 주요 원인이 되는 만성퇴행질환증가로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크게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각 분야의 필요한 신지식 및 정보를 습득해 건강사회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7일 오후에는 '영양유전체학'이란 주제로 김양하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특강에 이어 '영양교사의 역할과 영양교육의 실천',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방안'을 주제로 연수강좌가 각각 진행됐다.

김양하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아침식사의 중요성과 영양교사의 직무 및 역할, 소아비만과 소아당뇨의 영양상담 실시 사례, 그리고 학교에서의 영양교육 실시 사례 등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강의를 진행했다.

18일 둘째 날에는 영양사를 대상으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방안'에 대한 기조강연이 진행됐으며, 김경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SRC 책임연구원이‘영양유전체학(Nutrigenomics) : 영양 상담 적용 방안’이란 특강이 진행됐다.

이외에 영양학자 및 영양사가 실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포스터 전시와 영양교육자료 경진대회 우수작 전시회가 진행됐다.

그리고 영양사의 급식관리에 도움을 주고 단체급식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식품기기 전시회'에서는 50여개 관련 업체(100여개의 부스)의 식품 및 기기 관련 제품에 대한 최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또한 환경부 지원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남은 음식물 줄이기 '수요일은 다 먹는 날' 캠페인이 진행됐다.

특히 ‘정부기금 지원 사업 홍보관’에서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증진기금 지원으로 영양사 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영양관리 사업, 식품영양정보 언론모니터링 사업에 관련된 패널과 다양한 자료 전시 및 배부가 있었고, 2004년부터 농림부의 지원으로 실시되고 있는 우리 축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리 축산물 홍보관’을 운영하여‘우리 축산물 요리 시식회’와 대한영양사협회 교육자료 전시, 대한영양사협회 회관 기금 모금사업 홍보관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