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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UAE EDE, 바이오헬스 규제 협력 MOU 체결

정상회담 계기 식약처–UAE EDE 포괄 협력…AI·바이오·화장품 중심 전략적 연계
화장품 수출 3년간 3배 증가…“신속 허가·규제정보 교류로 중동 시장 확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오유경 처장)는 18일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UAE 의료제품 규제기관(Emirates Drug Establishment, 이하 EDE)과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UAE EDE는 지난 2023년 9월 신규 출범한 의료제품 규제기관으로, UAE 내 의약품, 의료 기기, 화장품, 건강보조제 등의 허가·안전관리 등 규제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이번달 열린 오유경 식약처장과 사이드 빈 무바락 알 하제리 UAE EDE의 이사회 의장 간 양자회의의 후속 조치이다. 양국은 양해각서에 따라 바이오헬스 분야의 포괄적·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국의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공동 세미나·워크숍·교육 프로그램 개최 ▲규제정보·과학 데이터·모범사례 등 정보 교환 ▲전문가 교류 장려 ▲규제혁신, 디지털 전환, 및 안전 관련 공동연구 추진 ▲신기술 공동 협력 프로젝트 개발 지원 등이며, 구체적 이행을 위해 공동 워킹그룹과 고위급·기관장 회의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하였다.

 

특히, 인공지능, 바이오 등 혁신기술과,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화장품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첨단 산업 분야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참고로 UAE는 중동 최대의 화장품 수출국으로, K-뷰티 열풍 확산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의 대(對)UAE 수출도 최근 3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UAE 화장품 수출액은 2022년 5,800만 달러(14위)에서 2023년 9,000만 달러(12위, +54.3%), 2024년에는 1억7,100만 달러(9위, +91.0%)로 가파르게 확대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화장품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오유경 식약처장은 UAE EDE의 Fatima Al Kaabi 총괄책임자(Director General)를 만나 AI·첨단 바이오 분야 관심을 공유하고 양국의 바이오헬스 발전 및 UAE 내 한국 의료제품의 신속 허가를 위한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서 아부다비 줄기세포센터(ADSCC)를 방문해 옌드리 벤투라 CEO를 만나 양국의 첨단바이오 연구기술 분야 전망과 성과를 공유하는 간담회를 가진 후 UAE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현장을 참관했다.

 

이후 보건산업진흥원 UAE 지사(이영호 지사장)를 방문해 의료제품·화장품 분야 중동지역 수출 현황 및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하고, 식의약 수출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 긴밀히 협력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바이오헬스 규제시스템과 글로벌 진출 지원 시스템을 혁신하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여 우수한 K-의료제품·화장품이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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