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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도 소용량 페트 시대

해태앤컴퍼니, 500㎖ 페트 ‘참순’ 출시

휴대하기 편리하면서 숙취도 덜한 소용량 페트 소주가 나왔다.

국순당의 자회사 해태앤컴퍼니(대표 윤동원)는 본격적인 페트(PET) 소주 시장공략을 위해 500㎖ 용량의 ‘참순(純)’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참순’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500㎖ 용량의 일반증류주로 알코올도수 21도에 출고가는 1,350원이다.

500㎖ ‘참순’은 7월부터 주 5일 근무제가 확대됨에 따라 일반성인 2명이 가정이나 야외에서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적정 용량으로 제작됐다.

해태앤컴퍼니는 페트 소주가 많이 판매되는 대형 할인매장에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 대용량 제품(1.8ℓ)보다는 휴대가 편리하며, 야외용 제품(200㎖)보다 용량이 많은 제품을 원하는 의견이 많아 500㎖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페트모양도 기존 슬림형 제품과 달리 볼드(bold)타입으로 제작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병 뚜껑형태의 참순전용잔을 부착해 제품의 편리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참순’은 해독기능이 뛰어난 헛개나무열매 추출액을 첨가하고 고급 브랜디 제조시 사용하는 냉동여과법을 사용해 음주 후 숙취를 줄이도록 했다.

냉동여과법이란 술을 여과할 때 불순물이 생기지 않도록 영하 10℃정도에서 48시간 저장한 후 주입하는 방법으로, 상온에서 여과하는 방법보다 비용이 높지만 잡미, 잡향이 제거돼 맛이 깨끗하고 부드러우며 숙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윤동원 대표는 “주 5일 근무제로 가족, 친구들과 야외에서 여가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야외용에 어울리는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대형 할인점, 슈퍼마켓 시음행사 등 고객접점 지역에 마케팅 활동을 집중해 올해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음용용 페트소주 시장규모는 1,900억원 정도며, 특히1.8ℓ 미만 제품의 시장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45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