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와 해태제과(대표 신정훈)이 가을 대표 식재료인 밤을 활용한 시즌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제철인 밤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산 견과류라 생산량도 1등이죠.
롯데웰푸드는 가을을 맞아 '프리미엄 가나' 시즌 한정 제품 2종을 선보였습니다. 프리미엄 가나는 기존 가나 브랜드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인 상위 라인인데요, 사측은 '프리미엄 가나 밤과 카라멜'은 고소한 공주 밤 필링과 달콤한 카라멜 시럽의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면을 잘라보니 카라멜시럽과 밤페이스트가 보입니다. 은은향 밤의 향도 느껴지고요. 식감은 단단하지만 부드러운편입니다. 하지만 밤의 특성상 달콤함이 좀 묵직한 편이에요. 디저트로 즐기기보다 위스키나 레드와인과 페어링하면 어울릴만한 달콤함이에요.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은 가나는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죠. 현재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위스키나 와인바와 협업을 해서 간단한 메뉴로 내놓아도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해태제과는 올 가을에만 맛보는 특별한 제철 한정판을 출시했습니다. 대표 제품에 햇밤의 고소함을 담은 시즌 에디션으로 10월까지 150만 개만 만날 수 있는데 ‘구운밤’ 스낵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해태 가루비 ‘구운밤’은 향은 익숙한 바밤바향이 나는가 싶었는데 짠맛이 나요. 조직감이 부드러운 대신 잔가루가 많이 날릴 수 밖에 없는 형태입니다.
중량은 110g이지만 칼로리는 620kcal로 좀 높은 편입니다. 구운밤맛 시즈닝이 13%, 그 안에서도 밤은 0.03% 함유되어 있습니다. 향만 밤 일뿐, 밤은 거의 안들어갔다가 봐도 무방하지만 한봉지에 1900원에 판매되는 과자에 뭘 바라겠어요.
비슷한 조직감의 농심 바나나킥처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달콤함으로 승부를 던졌어도 될텐데 왜 짠맛을 첨가했는지 모를일입니다. 안주로도 그렇고 스낵으로도 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