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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음식점 매출 ‘껑충’

카드사용 2주 만에 절반 가까이 소진…생활 밀착 업종 중심으로 소비 증가
음식점 1조원 이상 사용, 편의점·마트·의류·학원도 두자릿수 매출 상승률 기록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쿠폰 사용이 시작된 지 2주 만에 전체 지원금의 46%가 소비되며, 음식점과 마트, 편의점, 의류·잡화, 학원 등 생활 밀착 업종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지급된 소비쿠폰 5조 7,679억원 중 2조 6,518억원(46.0%)이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사용액이 가장 컸던 업종은 음식점(10,989억원)이며, 마트·식료품(4,077억원), 편의점(2,579억원), 병원·약국(2,148억원), 의류·잡화(1,06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쿠폰 지급 직후인 7월 4주(7.21~7.27)의 전체 카드 가맹점 매출은 직전 주 대비 19.5% 증가했으며, 7월 5주에도 8.4%의 추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음식점은 7월 3주 대비 2,677억원 증가(16.8%)했으며, 학원(22.8%), 의류·잡화(22.9%), 여가·레저(19.9%) 등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비쿠폰이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속 소비를 유도하고 추가 대책도 마련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