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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라오스 첫 수출 성사…동남아 수출국 6개국으로 확대

한우협회, 6개월 협의 끝에 1차 물량 150kg 수출…비엔티안서 프리런칭 행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라오스에 첫 한우 수출을 성사시키며, 한우 수출 확대를 위한 신규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이번 라오스 수출은 국가 간 검역 협정의 어려움을 민간 차원의 협의로 극복한 사례다. 협회는 수출 협력사 피알비즈와 함께 수입허가서 협의 등 6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7월 22일 1차 물량 150kg을 수출했다. 이로써 수출 가능국은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몽골, UAE에 라오스를 더해 6개국으로 늘었으며, 정식 수출이 이뤄진 국가는 5번째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24일에는 라오스 비엔티안 아마리호텔에서 '2025 한우 프리런칭 행사(HANWOO Pre-Launch Ceremony in Laos') 를 열고 한우의 우수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식 소개했다.

 

행사에는 라오스 농업환경부 통짠(Thongchanh) 차관, 주라오스 대한민국 정영수 대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라오스 농업비즈니스협회(LABA), 현지 수입 바이어 및 유통·외식업계 60여 명이 참석해 한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국한우협회는 이날 라오스 농업비즈니스협회(LABA)와 전략적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우 수출 확대뿐 아니라 라오스 축산업과의 기술 교류 및 역량 강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한우의 사육 방식, 품질 관리 체계, 이력제 등 유통 시스템을 소개하고, 등심 정형쇼와 시식 품평회를 통해 품질과 풍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농축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한우협회 신선농산물 통합조직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김경철 아세안지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까다로운 검역 위생조건 속에서 이뤄낸 라오스 수출은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한국과 라오스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의 새로운 교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캄라 셍다봉 라오스농업비즈니스협회(LABA) 부회장은 "라오스 정부의 농산물 생산 촉진 및 수입 대체 정책에 발맞춰 가축 사육을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한국의 선진 축산 기술 교류와 고품질 한우 도입을 통해 관광객과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고품질 육종 개발 및 지속가능한 축산 체계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 한양수 부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한우는 대한민국에서만 사육되는 고유 품종이자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라오스 한우 수출 및 소사육기술 교류가 양국 농축산업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는 향후 라오스 현지 유통망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한우 정식 수출 절차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동남아 주요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다변화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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