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저속노화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단백질 관련 제품들도 다양해지고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무설탕 단백질 음료 '오트몬드 프로틴'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에 단백질 함량을 강화한 제품으로, 소비자가 일상은 물론 운동 전후에도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 팩(250mL)당 단백질 21g을 함유했으며, 무설탕으로 당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맛은 △쿠키앤크림 △초코 △고소한 맛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단백질 음료에서 보기 어려운 쿠키앤크림 맛을 도입해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하고, 초코 맛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클래식한 옵션으로 구성했다. 고소한 맛은 귀리와 아몬드의 조화를 살려 '오트몬드' 고유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또한 오트몬드 프로틴은 BCAA(가지사슬아미노산) 3200㎎, 아르기닌 1400㎎, 칼슘·인·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 3종도 포함돼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운동과 건강관리에 관심 있는 소비자 니즈와 무설탕 트렌드를 반영해 오트몬드 프로틴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최근 350㎖ 한 병에 43g의 단백질이 담긴 초고단백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를 출시했다. 국내 단백질 음료 제품 중 최대 함량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초고단백' 제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선도적 위치를 점하기 위해 기획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GS25는 단백질 식품 브랜드 ‘랩노쉬’와 손잡고 ‘프로틴 빵’ 4종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성분에 민감한 ‘헬스디깅족(Health Digging)’의 특성을 반영해 전문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을 기획했다.
랩노쉬 프로틴도넛(플레인,초코)은 8G 단백질이 들어간 고함량 프로틴 도넛으로, 수분 함량을 높여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 단백질 8G은 두부 100g, 계란 1.3개 평균 단백질 함량과 비슷한 수치다.
랩노쉬 휘낭시에는 역시 8G 단백질이 들어간 상품으로 고소한 풍미에 꾸덕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GS25에 따르면 단백질바, 단백질 음료, 단백질 칩 등 단백질 간식 매출도 지속 신장하고 있다. 관련 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올 상반기만 52.1%에 달한다.
GS25는 랩노쉬와 협업해 연내 스낵, 초콜릿, 빵, 젤리, 간편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저당’ 및 ‘고단백’ 상품을 출시, 관련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지난해 5000억원으로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2026년까지 8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