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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병, 1회 검사로 끝낸다”…검역본부, 국내 첫 진단 기술 특허

조류 클라미디아 3종 동시 검출…사람도 걸리는 ‘앵무병’ 대응에 새 전기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앵무병 유발 원인체인 조류 클라미디아균 3종(Chlamydia psittaci, C. avium, C. gallinacea)을 동시에 신속하고 간편하게 감별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법을 개발하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특허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검역본부에서 개발한 진단 기술은 한 번의 검사로 병원체 3종을 감별할 수 있어 진단 속도와 효율을 높였다.

 

최근 국내 애완조류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앵무새 수입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진단법은 앵무병 진단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해당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Avian pathogen)에 게재됐다. 

 

앵무병은 가금, 애완조류 등에서 발생하는 급.만성의 세균성 전염병이며, 특히 원인체 중 클라미디아 시타시(C. psittaci)는 사람에서 독감 및 폐렴을 일으키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기존 항원 진단법은 각 균에 대해 개별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수행해야 하므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단점이었다.
 

허문 검역본부 조류질병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 기술이 최근 국내 애완조류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류 산업 보호와 공중보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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