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매운 맛의 세계화’란 기치를 들고 있는 홍초불닭이 일본에 진출해 해외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딛었다. 홍스푸드는 지난달 26일 동경 시부야에 홍초불닭 일본 1호점을 오픈했다.
홍스푸드측은 일본 진출을 위해 작년 초 시장조사를 이미 마친 바 있으며, 10월부터는 해외사업팀을 정식으로 발족, 일본매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홍초불닭이 일본에서 선보이는 메뉴는 기존 국내 매장의 메뉴 외에도 라이스페이퍼, 마요불닭, 폰듀치즈, 치즈떡, 냉면, 샐러드 등 총 15개 메뉴로, 20~30대 오피스 레이디들이 주로 선호하는 메뉴를 연구·개발한 것이다.
홍스푸드는 세계의 모든 음식이 모인다는 젊음과 유행의 거리 시부야 상륙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2~3개의 직영점을 개점 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홍스푸드 관계자는 “일본인들은 매운 맛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최근 일본인 사이에사도 매운 음식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고, 닭고기 소비량도 국내보다 4배 이상으로 많아 홍초불닭이 빅히트를 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독도문제로 한일관계가 냉각돼 있지만 아직도 일본 현지에서는 한류 열풍이 남아있어 한국 음식이 고급음식이란 인식의 후광효과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스푸드는 이번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태국,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