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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지속가능한 낙농업 위해 목장경영 안정화 주력"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동시다발적인 FTA에 따른 유제품 수입량 증가, 출산율 저하로 시유소비 감소, 소규모 낙농자 중심의 폐업으로 생산기반 유지가 불투명하다"며 "낙농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목장경영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승호 회장은 "중장기적으로는 ‘협동조합 중심 집유일원화’를 통한 전국쿼터제 도입과 국산유가공품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재정 투입의 확대가 요구되거 있는 상황"이라며 "학교우유무상급식이 유상급식을 견인해 왔지만, 정부의 학교우유무상급식 공급방식의 개편으로 인해 유상급식이 감소할 수 있는 어려움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승호 회장은 "이제는 식량안보차원에서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노력으로 ‘우리의 것’을 지켜야 할 때"라며 "낙농가의 권익대변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회원농가분들의 노고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호 회장은 "대한민국 낙농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전국 낙농가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소중한 분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년사 전문> 

 

갑진(甲辰)년 용띠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낙농산업에 있어서 순탄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의 어려움을 뛰어넘고,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만끽할 수 있는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 낙농산업은 동시다발적 FTA에 따른 유제품 수입량 증가로 자급률은 44.8%에 불과하며, 2026년 유제품 관세완전철폐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대체식품 수요확산에 따른 시유소비 감소, 환경규제강화와 후계자부족 문제와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료비와 수도광열비 폭등, 낙농제도변화로 인해 소규모 낙농가 중심의 폐업이 가속화 되고 있어 생산기반 유지가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우리협회는 회원농가가 낙농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목장경영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도입된 용도별 차등가격제 관련 농가소득 유지와 자급률 향상 측면에서의 한계을 개선코자 생산자 입장을 개진 중에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협동조합 중심 집유일원화’를 통한 전국쿼터제 도입과 국산유가공품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재정 투입의 확대가 요구됩니다.

 

또한, 지금까지 학교우유무상급식이 유상급식을 견인해 왔지만, 정부의 학교우유무상급식 공급방식의 개편으로 인해 유상급식이 감소할 수 있는 어려움에 놓였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과 우유급식 통합 실시방안에 대한 검토 및 추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식량안보차원에서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노력으로 ‘우리의 것’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낙농가의 권익대변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회원농가분들의 노고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낙농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전국 낙농가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소중한 분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안심하고 낙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2024년을 위해 다 같이 힘을 합쳐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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