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 이뤄 올해 3000억 시장 기대
웰빙열풍에 힘입어 생식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급화 바람이 불고있다.
7일 한국생식협의회에 따르면 생식시장은 지난 90년대말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해 매년 4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98년 340억원대에 불과했던 생식시장은 2000년 900억원, 2001년 1400억원, 2002년 2000억원을 기록한 후 2003년 2100억원으로 주춤 했다가, 작년에는 2600억원대(잠정)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최대 3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3년 기준 국내 생식인구는 전체인구의 0.5% 정도. 가구수로는 20만가구에 달한다. 업계에선 지난해 30만가구까지 이용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식인구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과거에는 생식이 식사 대용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기능성 건강식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생식시장을 이끄는 업체는 줄잡아 100여개. 풀무원, 이롬라 이프, 새롬바이오 등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최근엔 대상, CJ , 동원F&B 등 대형 식품업체를 비롯해 나드리,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등 화장품업체들이 불황탈출을 위한 돌파구로 생식시장에 손을 뻗치고 있다.
제품가격도 크게 높아졌다. 30개들이 한 달치에 십수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있다. 새롬바이오가 생산하는 자미인(恣美 人)은 30개들이 포장이 16만8000원을 호가하고, 풀무원 소이어트 생식은 인터파크에서 30개들이가 10만원에 팔리고 있다.
경기침체로 국내 경기지표들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생식시장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