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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 방사능 해양감시 강화한다더니 스트론튬은 신속분석 대상서 제외

박완주 의원, "신속분석 검출 기준 정밀분석보다 최대 100배 완화...안전성 우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정부가 발표한 해양방사능 신속 감시 대상 핵종에서 우리나라 기준치 2만배를 초과 검출된 스트론튬 -90은 제외됐다고 밝히며 분석 주기 단축을 촉구했다.


최근 정부는 현재 정밀분석하고 있는 4가지 핵종 중 2종인 세슘과 삼중수소의 검사주기를 각각 연 6회 , 연 4회에서 월 2회로 강화하고 신속분석을 통해 해양방사능 감시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나머지 2종, 플로토늄과 스토론튬은 신속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현행과 동일하게 연 1회의 정밀분석 검사만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스트론튬 -90은 피폭 시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체내에 쌓여 골수암과 백혈병, 유전적 돌연병이 등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악명 높은 원소이며 특히 올해 6월, 후쿠시마 오염수에서 우리나라 기준치에 2만 1650 배 초과된 스트론튬이 검출됐었기 때문에 해양 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원안위 관계자는 위 두 핵종이 신속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를 “국민에게 잘 알려진 세슘, 삼중수소 분석을 통해 보다 쉽게 설명하고자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신속분석 결과의 검출한계치가 지나치게 완화돼 검사정밀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세슘의 정밀분석 검출한계치는 3×10-3 Bq/L인 반면 신속분석 한계치는 약 33 배 완화된 0Bq/L이다. 삼중수소의 경우 정밀분석 한계치가 0Bq/L, 신속분석 한계치는 10Bq/L 로 무려 100 배 완화된 기준으로 확인됐다 .


박완주 의원은 “세슘과 삼중수소가 국민에게 잘 알려졌다고하여 나머지 핵종은 신속분석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특히 스트론튬은 후쿠시마 오염수에서 기준치를 상상이상으로 초과했고 인체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진 만큼 연 1 회의 검사 단축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박 의원은 “또한 아직 기술적으로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신속분석의 검출한계치를 대폭 완화하기보다는 정밀분석의 횟수를 늘리고 검사 주기를 단축해 나가야한다"라며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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