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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팻푸드 도전장...하림.동원F&B와 1조2000억 시장 각축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일동후디스(회장 이금기)가 프리미엄 펫 영양제를 시작으로 펫푸드 시장에 진출한다. 이번 신제품은 일동후디스만의 차별화된 산양유단백을 함유한 기능성 펫 영양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장 건강 증진 및 면역을 위한 기초 케어 라인과 나이가 들수록 관리해야 하는 퇴행성 질병 예방을 위한 맞춤 케어 라인으로 구성됐다. 제품은 반려동물의 장, 면역, 관절, 눈케어 영양제 등 총 4종이며, 소화가 잘 되는 산양유단백과 장을 위한 유산균, 긴장 완화를 위한 테아닌으로 3중 기초영양설계를 적용했다.

 

치킨, 소고기, 명태, 치즈, 군고구마 등 기호성 좋은 맛을 적용했으며, 가루날림이 적고 물에 잘 녹는 그래뉼 공법의 과립 형태로 급여 편의성이 좋다. 또, 유당 최소화 및 글루텐 프리 설계를 토대로 성분에 민감한 반려동물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특히 전 제품에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 등급의 식품 원료로 엄선했으

며, 양질의 영양과 기능성분 제공으로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국내 팻푸드 시장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동원F&B는 2014년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론칭했다. 이미, 일본에 27년 동안 고양이 습식캔 5억 캔 이상을 수출해왔으며, 반려묘 습식캔과 함께 휴먼그레이드 등급의 프리미엄 반려견·반려묘용 사료와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

 

하림은 2017년 ‘하림펫푸드’를 통해 시장에 진출했다. 해마다 꾸준히 매출을 성장시키며,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에는 휴먼그레이드 등급의 프리미엄 사료 ‘더리얼 로우’를 출시, 최근에는 반려묘 습식사료 등을 선보이며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국내 펫푸드 시장은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는 큰 시장이지만 수입 제품이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 기업이 일본시장에 수출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에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CJ제일제당이 2013년 펫푸드 브랜드 'CJ오프레시'와 'CJ오네이처'를 론칭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2020년에 철수했다. 빙그레 역시 2018년경 펫푸드 브랜드 '에버그로'를 선보였으나 2019년 사업을 접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산 일색이던 펫푸드 시장에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면서 "국산 제품이라는 강점과 기술력을 보여준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20년 기준 312만9000가구로 전체 2092만7000가구 중 15%에 해당한다. 그에 따른 펫푸드 시장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3년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조180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