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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스테이크부터 미술품 패키지 영양갱까지...달라진 추석선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올 추석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용적이고 소포장인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전통적인 명절 인기 상품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와인(51.5%), 스테이크(20.0%), 애플망고·샤인머스켓(27.0%) 세트의 신장률이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굴비(9.7%), 축산 전체(6.6%), 청과 전체(4.7%) 등 대표적인 명절 선물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해태제과는 퓨전 동양화가로 인지도를 높인 김현정 작가가 연양갱 만을 위해 그린 그림을 담은 추석선물 한정판을 내놨다. 선물세트는 대표적인 동양화인 십장생도(十長生圖)가 한눈에 펼쳐진다. 가까이 하나씩 보면 스포츠 레저(등산·골프·축구·낚시·자전거)를 즐기는 인물들이 눈에 띈다.

 

그림 방식은 전통 동양화지만 등장 인물들은 현대적이라 한층 색다르다. 한복을 입고 골프와 등산을 하고, 갓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 방식이다. 연양갱의 전통성을 힙한 젊은 감성을 담은 퓨전 동양화로 그린 덕분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톡톡 튀는 재미까지 듬뿍 담겼다.

 

오리지널 연양갱 16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해 구매 부담까지 낮췄다. 수묵화 쇼핑백에 담아 부담 없지만 품격 있는 명절 선물로 제격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연양갱을 즐기는 고객층은 젊어지고, 즐기는 상황도 다양해지고 있어 특유의 전통성에 젊은 감성까지 담은 것”이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트콜라보인만큼 젊은층은 색다른 재미를 기성세대는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드포갈릭은 추석 선물세트로 1++ 한우, 미국 농무부(UDSA)에서 인정한 상위 3% USDA 프라임 등급의 티본 스테이크를 비롯해 매드포갈릭 밀키트, 간편식을 내놨다. 매드포갈릭의 선물세트는 한우 1++ 소 한마리 세트, 프라임 소 한마리 세트, 초이스 소 한마리 세트, 시그니처 세트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기업 베네핏츠는 ‘단백질제면소식단면’은 건강한 식단을 시작할 수 있는 3일 프로그램과 7일 프로그램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3일 하루 한 끼 체인지’ 프로그램은 식단면 생면(3입)1팩, 식단면 냉모밀 또는 저당카레 1팩으로 구성됐다.

 

사측은 단백질 선물세트를 출시한 이유는 최근 건강 니즈가 커진 이유가 가장 컸다고 말했다. 베네칫츠 관계자는 “고단백 식단면으로 일상식을 건강한 식단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대상도 추석선물로 건강보양한식세트와 진수성찬세트를 비롯해 에어프라이어 전용 간식들로 구성된 에어프라이어 간식세트, 소주나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들로 다양하게 꾸린 홈술 맥주.소주안주세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홀로 긴 연휴를 보내게 될 1인 가구를 겨냥한 '나만의 팬트리세트'는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관심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3단 조립식 팬트리에 국탕찌개류, 카레, 짜장 등 레토르트 식품, 미원라면 등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식사 대용 간편식 15종을 채웠는데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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