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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대책 모범 사례

서울 서초구 ‘결식아동 건강지킴이 센터’ 운영
영양사·간호사·약사까지 참여, 영양 건강 모두 돌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사진)는 최근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결식아동의 도시락 문제가 단순히 단가인상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충실하고 내용있는 도시락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결식아동 건강지킴이’ 센터를 운영한다.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내용과 전달체계를 점검함은 물론 결식아동의 건강과 영양상태까지 체크하여 결식아동 도시락을 ‘사랑을 전하는 행복 도시락’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

오는 20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결식아동 건강지킴이’는 결식아동의 개별적인 특성들을 파악하고 기본 간호를 위해 대폭 증원한 방문간호사 18명, 사회복지사 25명, 강남성모병원 영양과의 영양사, 서초구 약사회의 약사 등 4인1조가 한 팀이 되어 활동하게 된다.
결식아동 건강지킴이는 주1회 이상 관내 292명의 결식아동 도시락의 메뉴구성과 배달체계, 제조과정의 위생상태, 도시락의 칼로리 등을 점검함은 물론 결식아동의 건강상태까지도 확인하여 체계적으로 돌보게 된다.

결식아동의 도시락이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도구가 아니고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징표가 되게 한다는 것이다.

맛있고 충실한 도시락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대폭 확충되는 방문간호사가 일일이 결식아동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보살피게 되며, 영양사는 양호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단을 성장에 필요한 칼로리까지 계산해서 짤 수 있도록 주 1회이상 샘플 채취와 검사를 통해 관리하고, 사회복지공무원은 이러한 어려운 가정의 학생에게 필요한 장학금결연사업 등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지역실정에 따라 결식아동이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가까운 동네음식점의 협조를 받아 실비로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 이와 함께 결식아동 1명과 구청직원 1명을 결연하는 ‘1아동 1직원 결연맺기’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결식아동 건강지킴이 센터의 운영으로 결식아동들이 따뜻한 엄마의 마음과 같은 사랑과 정성을 먹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적 복지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의 결식아동을 위한 이같은 특별한 대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결식아동 문제가 더 이상 사회문제로 부각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김병조 편집국장/bjkim@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