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상희의원(경기 부천 소사, 3선)와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권미혁의원(비례, 초선)은 1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식품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쇼크’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달걀, 땅콩, 해산물, 과일을 포함한 음식들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쇼크’는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걸쳐 증상이 발생하는 심각한 알레르기로 알려져 있다. 발생 즉시 치료가 이뤄지면 별다른 문제없이 회복되지만 치료가 지연되면 극단적인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식품 알레르기 관련 위해사고 1853건 중 26.6%인 451건이 10세 미만 어린이로 나타났다. 또한 음식의 유해 작용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쇼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19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가적으로 알레르기 원인식품의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고 식품알레르기의 약 20~40%는 가정이 아닌 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등의 집단 급식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토론회는 국회와 정부, 전문가들이 모여 ‘아나필락시스쇼크’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생명권과 교육권을 보장하고 현행 제도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김상희 의원과 권미혁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정치하는엄마들」,「인구정책과 생활정치를 위한 의원모임」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은진 박사(육아정책연구소)가 ‘식품알레르기 환아동의 삶과 정책적 요구’, 이수영 교수(아주대 소아청소년과)가 ‘식품알레르기 질병의 이해와 사회적의미’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는다.
이어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과장, △김우중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 과장, △이선영 소방청 119구급과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장, △이수두 식약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과장, △전위나 알레르기 생활연구소 이사. △한은진 세이프알레르기카페 운영진이 토론자로 나서 활발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상희 의원은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식품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쇼크가 올 경우 그 고통은 매우 크고 불편함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이다”며 “식품알레르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보다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위기상황 발생 시 누구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 구성원 모두 준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미혁 의원 역시 “언제 쇼크가 올지 모르는 질환을 각기 가정에서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국가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