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올해 2년차로 이창길(59세. 성환읍 매주리) 농가와 계약한 물량(1500㎡)을 전량 수매해 농협하나로마트, 대형유통업체, 직거래 등을 통해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의 대표 특산물이었던 개구리참외를 복원하고 지역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이씨와 계약재배에 나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천안배원예농협은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수)에서 보관하고 있던 개구리참외 씨앗을 분양받아 이씨에게 제공했다.
성환개구리참외는 과피색이 개구리 같은 외형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과실이 800~1000g으로 크고 과육이 3㎝ 정도로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개구리참외는 다른 참외에 비해 단맛은 적지만 기능성을 갖춘 과일로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예로부터 알려져 있다.
당도는 7~8Bx로 은천참외(12~13Bx)보다 낮지만 수분이 91%로 향기가 있고 육질이 바삭바삭 씹히는 감촉이 연하다.
특히 탄수화물·칼슘 및 비타민A·B2·C의 함량이 일반참외에 비해 배가 많아 이뇨·숙취·성인병, 임산부 등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형은 원추형으로 과육색이 담홍, 주황으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생산시기는 6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로 생산물량은 2.5kg 기준으로 2천 상자로 약 5톤에 이르며 판매가격은 2.5kg 1상자당 1만원에 소비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박성규 조합장은 “단맛이 적어 성인병 예방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성환 개구리참외를 지역특산품으로 명품화를 추진하고,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