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즐기고자 하는 실속형 가치 소비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과 밀접하게 연결된 외식업계에서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EQ(Economical Quotient) 높은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외식업계에의 화두인 EQ(Economical Quotient)는 감성 지수를 뜻하는 EQ를 재해석한 신조어로, 알뜰 지수를 의미한다. EQ(Economical Quotient)가 높다는 뜻은 그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푸짐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음을 말한다.
착한 가격과 푸짐한 양 때문에 대표적인 국민 외식 메뉴로 손꼽히는 부대찌개도 가성비를 더욱 높여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가 새롭게 선보인 '흥부부대찌개'는 '태생부터 형과 다른 아우'를 컨셉으로 한 메뉴로, 얼큰한 맛의 놀부부대찌개와 달리 치즈를 듬뿍 넣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흥부부대찌개'는 놀부부대찌개 대비 치즈 2종을 8배 더 넣고, 브로니햄과 양배추를 추가하는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식자재를 듬뿍 넣어 맛의 풍미를 더욱 높였다.
특히 기존 놀부부대찌개와 동일한 가격인 7500원(1인 기준)에 햄과 치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대비 만족스럽다는 고객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놀부 마케팅 총괄임원 이정일 상무는 "놀부는 최근 외식업계 트렌드에 발맞춰 가성비를 강조한 신메뉴를 출시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부른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부대찌개를 더욱 푸짐하고 알찬 구성으로 선보인 만큼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전했다.
1~2만 원에 육박하는 수제버거 트렌드 속에서 맘스터치의 '화이트갈릭버거'는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화이트갈릭버거'는 크림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향이 특징인 화이트갈릭소스에 프리미엄급 더블햄과 두툼하고 촉촉한 통가슴살 패티가 들어간 '묵직한 버거'다. 일반 햄버거보다 훨씬 두툼한 패티와 풍성한 맛에도 불구하고 화이트갈릭버거는 단품 3900원, 세트 5900원에 불과해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맘스터치는 주문 후 조리를 시작하는 애프터오더(after-order) 쿠킹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에게 패스트푸드가 아닌 정성을 담은 수제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속있는 패키지 구성으로 더욱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도 인기다.
한국 피자헛이 새롭게 선보인 ‘뉴(NEW) 트리플박스’는 ‘더(the) 맛있는 피자’ 중 2종과 ‘리치 치즈 파스타’, ‘통베이컨 포테이토’, ‘치즈 모찌볼’ 등 인기 사이드 메뉴 3종으로 구성됐다. 다채로운 구성의 피자와 사이드 메뉴를 2만 8900원에 즐길 수 있어 친구, 연인, 가족과의 외식 메뉴로 제격이다.
특히 기존 단종된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와 재출시 요청에 따라 '갈릭 스테이크', '크림 치킨', '포테이토 크로킷' 등 베스트 3종을 새롭게 선보여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