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군산시 보건소(소장 전형태)가 남해 및 서해 일부 지역 환경검체(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10월경에 특히 만성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비브리오불니피쿠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했을 때 주로 발병하며 사람간 감염되지는 않는다.
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16~24시간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복통,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 정도가 지나면 부종, 반상출혈,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하는 등 신속한 치료가 없을 시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패류는 가급적 -5℃이하로 저온 보관, 85℃이상 가열 처리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해야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손질 도중 피부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