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20일 구본영 시장을 비롯한 내빈, 상인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공설시장 천안역발효장터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원도심 공동화로 침체의 길을 걷던 천안역공설시장이 전통발효식품 판매장, 체험장 운영 등 특성화사업으로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공설시장 내 빈 상가건물을 매입,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상인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에 임대해 전통발효식품공장, 판매점 및 체험장을 포함한 발효장터를 조성했다.
전통발효식품 공장에서는 발효식품인 고추장, 된장, 청국장 등을 전통방식으로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게 되며, 전통발효식품 체험장에서는 학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전통발효식품의 제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특색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인근 빈 상가를 무상 임차, 지난해 연말 노인들의 건강여가시설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9일부터 인근 지역 노인들의 여가 및 건강 체험공간으로 활용해 건강 체험을 하기 위한 시장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청국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발효식품을 활용한 전문식당, 스넥코너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0억 5000만 원을 들여 고객지원센터 건립을 완료하여 화장실, 상인회교육장 등 고객편익시설을 확충하해 고객편의 도모 및 매출 증대 등 공설시장을 특성화 된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본영 시장은 인사말에서 “천안역 발효장터 개장으로 공설시장이 특성화시장으로 정착하는 기초를 마련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고객편익 증진을 위한 고객지원센터건립 등을 통해 공설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