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추세와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붐 등의 영향으로 일본 건강식품 시장이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연간 시장규모가 6천억엔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일본의 전체 건강식품 시장이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산 다이어트식품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후생보건성이 인증하는 특정보건용식품, 일반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고려인삼 등 전통적인 강장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정보건용식품이란 식품의 기능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건강식품을 지칭한다. 즉 일본 후생노동성이 특정보건용식품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절차를 거쳐 공적 인증서를 발급하며 인증된 식품의 포장에는 구체적으로 보건 효과 등을 명시해 홍보할 수 있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가 올 2~3월 기간중 일본내 일반 소비자중 현재 건강식품을 이용중인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식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약 80% 가 특정보건용식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으며 특히 충치예방 등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일본 소비자들은 건식 선택시 효능을 가장 중시하고, 건식을 이용하는 주요 목적은 영양보충보다는 일상적인 건강의 관리 때문이라고 조사됐다.
또한 아미노산, 카데킨, 식초 등의 성분이 함유된 건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과 응답자의 45%가 현재 특정보건용식품를 이용하고 있고 35%가 과거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점, 구입하고 싶은 특정보건용식품은 치아에 이로운 식품, 몸의 컨디션를 조정해주는 식품,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제품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일본의 건식유통신문이 2003년 1월에 조사한 일본시장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건강식품은 비타민C, 칼슘, 로얄제리 등이며, 고려인삼은 전체 14위로 1998년 200억엔, 2002년 180억엔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花王㈜가 개발한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를 갖춘 ‘에코나’ 시리즈, 혈압을 내려주는 카르피스㈜의 ‘아미르 S’ 제품, 치아의 재석회화를 강화해주는 화이져컨슈머잉크㈜의 ‘리카르덴트’ 제품, 혈당치를 조정해주는 야크르트㈜의 녹차 제품 등을 들 수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