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유기농 식품사업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상㈜(대표 김용철)은 26일 유기농 가공식품 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유기농 제품군 브랜드인 O' food(오푸드)를 새롭게 도입하고 다양한 유기농 가공 제품들에 대한 개발을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 | 청정원의 유기농 제품군 브랜드로 쓰이게 되는 O' food는 유기농을 의미하는 Organic의 ‘O’와 식품을 의미하는 Food를 결합한 말로, O' food의 심볼은 녹색의 풍성한 잎줄기를 통해 자연 그대로의 원료에서 오는 신선함과 싱싱함을 표현했다. 대상은 우선 이번 추석 선물세트에 포도식초, 올리브유, 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유기농 세트를 만들어 판매할 것이며, 유기농 간장, 유기농 잼, 유기농 현미식초, 유기농 된장과 고추장 등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
대상㈜ 마케팅실 정태식 실장은 “소비 추세를 볼 때 유기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보하고 상담해줄 오가닉 코디네이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은 O' food 브랜드의 주요 타깃을 자신 및 가족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2534세대 주부로 잡고 수도권의 백화점과 주요 할인점에 제품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대상은 유기농 가공식품 사업으로 올해 45억, 내년에는 100억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풀무원 내추럴홀푸드는 친환경 전문 올가(ORGA) 브랜드로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작년 매출은 120억 정도였다.
삼양사는 구텐모르겐 브랜드로 2002년 12월부터 수입유기가공식품 사업을 개시해 이유식, 주스 중심으로 현대백화점 6개 매장을 비롯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15억 정도.
동원엔터프라이즈도 인터넷 쇼핑몰 이팜 및 오프라인 매장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겨레플러스도 국산 친환경/유기가공식품을 판매하며 전국 100개 초록마을을 운영해 작년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생활협동조합도 42개 생협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해 작년 2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기가공식품은 유기농산물을 주원료로 해 제조 및 가공된 식품으로 유기농 함량 95% 이상인 제품을 말하며, 유기농산물은 3년간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작물을 뜻한다.
국내 친환경 제품 시장규모는 03년 4,07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이중 유기농 가공식품은 2~3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기가공식품은 최근 웰빙트렌드와 맞물려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