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과 경남의 향토기업 무학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4년 무학 최재호(56) 회장의 수행기사였던 송 모(42)씨가 최근 한 언론의 인터뷰를 통해 최 회장으로부터 상습적 폭언을 들었다고 폭로한 것.
송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7개월간 최 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했다. 그는 최 회장으로부터 ‘야 인마’, ‘운전하는 놈’, ‘인생의 패배자’ 등의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또 “시간외 근무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애견센터에서 애견 찾아오기, 최 회장 가족 차량 세차 등 업무 외적인 일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현재 무학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공갈협박 혐의로 전 운전기사 송 씨를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몽고식품 갑질 사태의 흐름을 타고 송 씨가 금품을 갈취할 목적이라는 것이 무학의 설명이다.
송씨가 전화를 걸어온 시점은 몽고식품 회장의 운전기사 폭행 사건으로 시끄러운 때였기 때문이다.
무학 측은 “몽고식품 사태가 난 지 불과 일주일 후 수행비서에 연락이 왔다”면서 “몽고식품 을 활용해 금품을 얻어내려 한 의도”라고 말했다.
폭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송씨가 업무태만을 일삼는 경우가 빈번했으며 운전 중 앞차를 추월해 욕을 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최 회장이 지적한 것 일뿐 폭언을 일삼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 운전기사 송 씨는 '내가 먼저 돈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다, 오히려 회사에서 먼저 꺼낸 이야기'라고 정면 반박하며 추가 피해자가 나올 것이라고 밝혀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학이 고소장을 낸 상태기 때문에 검찰 조사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면서 “제2의 몽고식품 사태로 번질지 업계도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