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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기원, '부드러운 쌀빵' 제조기술 산업체에 이전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개발해 특허출원한 ‘부드러운 쌀빵 제조기술’을 산업체에 기술 이전한다.


도 농기원은 21일 하얀풍차제과점, 인네이처와 협약을 맺고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하얀풍차제과점은 수원의 발효종빵 전문제과점이며, 인네이처는 제과제빵을 편의점과 급식으로 납품하는 순천 업체이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노화지연 효과가 우수한 쌀 발효액종, 쌀빵 및 이의 제조방법’으로 농기원이 쌀 소비 확대를 위해 2013년부터 연구해 특허출원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발효기술을 적용해 밀가루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쌀의 가공성을 높여 기존 쌀빵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다.


쌀가루는 글루텐이 거의 없어 끈기나 점성이 떨어지고 수분함량이 적어 빵을 만들기 적합하지 않고 노화속도가 빨라 빵 부피가 작고 딱딱하며 쌀 특유의 향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쌀빵에 이용되는 초미세분말은 일반분쇄 쌀가루보다 제조원가도 1kg당 2천~3천 원 정도 높다.


이 기술은 쌀 발효액종을 이용해 일반 쌀빵보다 노화속도를 늦추고 풍미를 향상시켰으며, 특히 글루텐 등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도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쌀빵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초미세 쌀가루 대신 일반분쇄 쌀가루를 이용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주온영 하얀풍차제과점 대표는 “경기도 특산물인 쌀을 이용한 쌀빵을 지역 대표 빵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원일 인네이처 대표는 “누구나 쌀빵을 쉽게 사먹을 수 있도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쌀빵 제조기술 산업체 이전으로 대량유통이 가능해졌다.”라며 “쌀의 부가가치 향상과 쌀 소비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