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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습니까 ··· 일진제약(주) 김종우 대표이사

“일진을 만나면 길이 보입니다”

전문제조업체로 연구, 유통 가교역할


김종우 대표이사
“대기업들중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시행착오 없이 성공하려는 기업은 일진을 찾아오면 됩니다.”

84년 삼진케미(주)를 시작으로 91년 일진제약(주)으로 회사명을 바꾸면서 20년 동안 일진제약을 건기식 전문제조기업으로 성장시켜온 김종우 사장의 일성이다.

김종우 사장은 건기식 시장을 크게 연구, 제조, 유통부문으로 나눌수 있는데 이 세부문을 잘 연결시키면 반드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부문은 연구와 유통을 이어주는 가교역할로 시장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소재를 제품화할 수 있는지, 시장성이 있는지 검토한 후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 탄탄한 유통망을 가진 기업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제조사의 역할이다.”
김 사장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20년을 오직 제조 부문에만 집중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최근 식품 대기업들이 건기식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김 사장은성공 노하우를 공개하겠다며 소재의 가치를 높여놓고 기존 제품에 적용하는 방법과 기존 제형중 당장 시장에 접근시킬 수 있는 액상 형태의 제품을 제조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또한 제조는 전문제조업체에게 맡기고 대기업은 자신들의 장점인 브랜드 파워와 다양한 광고전략 등을 이용해 유통에만 전념한다면 불필요한 인력과 자본의 낭비 없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기업 건기식 시장 진출은 전문제조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필수라는 것이다. 현재 CJ(주), 동원F&B(주) 등이 일진제약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건기법에 대해선 지금은 틀을 잡기 위한 단계이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보완과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기법의 기본 취지는 건기식의 건전한 제조와 유통을 정착시키는 것이다. 취지를 흔드는 부분이 아니라면 규제가 완화돼야 하고 이에 대한 유연한 법적 해석이 필요하다. 건기식협회가 이런 부분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건기법으로 인해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말에 대해 “건기법은 시장을 자유롭게 풀어준 대신 진입을 어렵게 해 당분간은 경쟁력이 없는 업체들이 정리돼 축소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 기간이 끝나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고 일진과 같은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에게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 사장은 앞으로 건기식 시장은 개별인증품목의 개발이 열쇠가 될 것이라며 일진제약은 현재 20여개의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고 이중 2~3개는 올해 안에 인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계 벤처회사인 (주)케이메디와 연계해 한약재에서 건기식 소재를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건기식 시장은 신소재 개발 벤처 기업과 전문제조기업,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이 3각을 이뤄 함께 나갈 것이다. 일진제약은 건기식 ODM(주문자개발생산) 컨설팅업체로서 벤처기업에는 부가가치를 유통업체에게는 이익극대화를 주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