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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 기준규격 제정 보류

생식시장 혼란 가중 우려

생식에 대한 기준 규격 제정이 당분간 보류돼 업계와 소비자 모두 혼란한 상황을 겪을 것으로 보여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식품위생심의위원회 기준규격분과(분과위원장 신효선)는 4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심창구)에서 올린 생ㆍ선식류에 관한 기준 규격(안)을 심의한 결과, 기준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재고하기로 결정했다.

식약청은 생식 협의회 등 관련 생산자 단체들의 요청에 따라 생ㆍ선식에 관한 기준 규격을 제정하기 시작했다.

기준 규격에 대해 소비자 단체들은 강화할 것을, 생산자 단체들은 완화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인해 생ㆍ선식류 기준규격은 생산자 단체들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여 소비자 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생식 시장은 무분별한 제품 범람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신이 가중돼 점점 위축되고 있는 추세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기준 규격 제정이 보류됐지만 빠른 시간 안에 보완할 예정이다”고 말하며 “기준 규격이 빨리 정해져야 생식 시장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위생심의위원회는 2년 임기로 관계공무원과 교수, 연구원 등 식품 전문가들을 초빙해 구성된 보건복지부의 자문기구로 식중독방지에 관한 사항, 농약ㆍ중금속등 유독ㆍ유해물질의 잔류허용기준에 관한 사항, 식품 등의 기준과 규격에 관한 사항, 국민영양의 조사ㆍ지도 및 교육에 관한 사항, 기타 식품위생에 관한 중요사항 등에 대한 심의를 하는 곳이다.

한편 생식 업계는 한동안의 붐이 식으면서 침체기에 빠져 있으며 주요 생식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생식협의회가 사단법인화를 추진하면서 기준 규격 제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