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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친환경 음식물자원화시설 본격 가동

현대건설·남광건설 순수 국내기술 일일 300톤 처리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총 사업비 691억원을 투입해 서구 치평동 제1하수처리장내에 건설한 자원순환형 음식물자원화시설이 일일 300톤 처리용량으로 공사를 완료하고 6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된 공공음식물자원화시설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가동, 일일 15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광산구 동곡동 제1공공음식물자원화시설과 함께 광주지역에서 발생하는 440톤 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공공시설에서 전량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음식물자원화 시설의 관리동을 제외한 모든 처리시설을 지하로 배치하고 악취를 낮추기 위해 축열식 연소장치를 처리 용량보다 25% 늘려 시공하는 등 악취저감에 초점을 두고 시공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 가로등과 LED 램프 등을 설치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대표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시설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음식물 건더기와 국물을 분리해 건더기는 건조해 사료원료(배합사료의 원료 1~5% 사용)로 만들어 재활용하고 음식물에서 발생되는 폐수(국물)는 혐기성 소화 처리해 폐수농도를 저하시키며 이 과정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자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공법은 현대건설과 지역업체인 남광건설의 순수 국내기술로 신뢰성 시운전을 통해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다고 입증 받아 국내 타 시설과 차별화가 되고 있다.


또한 사료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가열 멸균기와 건조기로 이원화해 100℃ 이상에서 2시간 이상 멸균, 건조해 각종 유해물질을 살균처리하고 음폐수를 55℃에서 혐기성 소화시키는 고온 소화공법을 도입해 타 지자체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중온소화공법(35℃)에 비해 처리시간을 단축하고 처리 효율도 높였다.


신규 음식물자원화시설은 지난 5월말까지 3개월 동안 공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실시한 성능검사에서 복합악취와 폐수 등 23개 항목에 대해 적합 통보를 받고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처리시설 설치검사에서도 적합하다는 합격통지를 받았다.


임희진 종합건설본부장은 "타 지자체는 음폐수의 해양투기 금지로 음식물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광주시는 공공처리시설 확충 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해 음식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라며 "최근 서울 강동구, 전북 전주시, 경기 화성시 관계 공무원 등이 시설을 방문하는 등 앞으로도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