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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재첩 섬진강산으로 속여 판 업자 검거

전남 광양경찰서는 21일 중국·낙동강산(産) 재첩을 섬진강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로 가공공장 대표 K씨 등 재첩가공공장 대표 4명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

K씨 등은 전남 광양, 경남 하동군 섬진강 주변에 재첩가공공장을 차려놓고 재첩 채취가 불가능한 11월에서 4월까지 값이 싼 중국산 재첩과 낙동강산 재첩을 사들여 값이 비싼 섬진강산 재첩으로 원산지를 속여 가공하고 택배 등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재첩가공공장이 섬진강 재첩의 맛을 내기 위해 다량의 핵산(조미료 일종)을 첨가하고 제조일자를 미 기재해 보관한 것으로 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업체 중 일부는 허가를 받지 않고 재첩을 무허가로 제조·유통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재첩가공공장에서 거래 장부 등을 압수해 보강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