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 대한잠사회(회장 임석종)와 협력해 국내산 누에 분말의 일본 수출 재개를 끌어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누에 분말은 일본에서도 식후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을 인정받아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으며, 일본 제약회사는 국내산 누에 분말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을 수입해 유통하기로 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4일 선적한 첫 물량 6,700박스, 약 3,000만 원어치 규모는 6일 일본에 도착한다.
농진청은 1995년 누에 분말의 혈당 강하 효과를 과학적으로 발표 이후, 고치 생산 위주의 양잠산업을 기능성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aT는 일본에서 기능성표시식품 제도가 본격화된 2015년 이후, 일본 지사를 중심으로 국내 농산물의 기능성표시식품 인정과 수출 확대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누에 분말 수출 재개를 위해 누에 분말의 기능성, 원료 안정성,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누에 분말을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인정 대상으로 선정하고 행정, 기술적 지원을 추진했으며, 대한잠사회는 일본 제약회사와 함께 aT의 수출 지원사업에 참여해 일본 현지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관련 자료를 준비했다.
김남정 농진청 농업생물부장은 “이번 사례는 국가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와 공기업의 수출지원, 생산자 단체의 현장 실행이 연결돼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 강화로 양잠 산물의 연구-산업-수출 선순환을 끌어내고 그린바이오산업 6대 분야 중 하나인 곤충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산 누에 분말은 1998년부터 2009년까지 일반식품 형태로 총 22억 7천 톤, 약 22억 7천만 원로 수출된 가운데 2010년 이후 원료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며 수출이 중단됐지만, 이번 기능성표시식품 인정으로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