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국내에서 육성한 감귤 탐나는봉을 유전자 수준에서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6일 농진청에 따르면 탐나는봉은 한라봉으로 알려진 부지화 기반 만감류 품종으로 국내에서는 2014년 품종 보호 등록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2019년 식물특허 등록을 마쳤다.
탐나는봉은 부지화와 겉모습은 물론 유전적 특징까지 비슷해 맨눈이나 일반적인 성분 분석만으로 품종을 구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부지화와 탐나는봉 유전체를 전체 유전체 정보 분석법(WGS)을 통해 해독한 결과, 2번 염색체 염기(SNP)와 7번 염색체 염기에서 두 품종의 유전적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염기서열을 찾았고, 이 염기서열을 이용해 종을 식별할 수 있는 유전자 표지(KASP)를 만들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탐나는봉과 부지화, 부지화 기반 품종의 잎과 열매로 탐나는봉 품종을 100% 정확하게 구별해 낼 수 있으며, 이번 연구는 국산 감귤 품종을 보호하고, 해외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종 혼입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객관적 확인 수단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표준검사 절차를 마련하고, 유전자 표지 정보를 기술이전 하는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국내외 유통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 육성한 만감류는 총 23품종으로 농진청에서 개발한 품종은 탐나는봉, 윈터프린스, 미래향 등 17품종이며,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종은 우리향, 달코미 등 6품종으로 2025년 기준 탐나는봉 국내 재배 면적은 19.1ha이다.
안현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장은 “만다린 무관세 수입과 같이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품종의 가치를 지키고 안정적인 유통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