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쌀가공식품 마케팅협의회(회장 박병찬, 이하 협의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할랄 박람회(MIHAS 2025)에서 쌀가공식품관을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협의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지원으로 총 8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2개 부스는 박람회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회원사 제품을 소개하는 공동홍보관으로 구성하고, 6개 부스는 협의회 개별기업이 직접 운영해 현장 상담을 집중 전개 했다.
개별기업은 하얀햇살, 샘초롱, 미듬영농조합법인, 서울칩, 농업회사법인 대곡친환경합자회사, 아이삭 등 6개사가 참여하여 바이어 상담과 샘플 테스트, 유통채널 매칭 등 실질적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주정 처리 없이 상온 12개월 보관이 가능한 떡볶이 떡은 간편성과 안전성을, 글루텐프리 쌀가루는 클린 라벨과 대체곡물 트렌드를, 가루쌀 유산균을 담은 자일리톨 캔디는 기능성 가치를, 디저트 콘셉트의 퓨전 전통떡은 한류 스토리텔링을 현지 바이어에게 소개한 결과 약 66억 원에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할랄 전문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는 MIHAS는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무역진흥기관인 MATRADE가 주최하며, 말레이시아 수상과 왕세자를 포함한 정·재계 주요 인사가 찾는 행사로 이번 박람회에서 협의회 전시관은 말레이시아 현지 및 화교계 유통사를 넘어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바이어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할랄 문화권 핵심 유통 관계자까지 폭넓은 관심을 이끌었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는 공동홍보관을 찾아 “말레이시아는 중산층 인구가 두터워 소비 잠재력이 크다”며 “한류 콘텐츠와 결합한 한국 쌀가공식품은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재돈 협의회 상임이사도 “이번 박람회는 할랄시장에서 쌀가공식품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말레이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와 프리미엄 소비력이 높은 중동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