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가 14일 예정된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확인 결과, 증인을 신청했던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서울우유 측의 소명과 관련 기관의 감사 결과를 검토한 뒤 증인 철회를 결정했다.
김선교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문진섭 조합장이 직접 방문해 증인 신청 사유에 대해 설명했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결과가 나왔다”며 "감사 결과 일부 문제가 있었지만 개선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문 조합장을 ‘서울우유 협력업체 갑질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으로 증인 신청했으며, 지난달 30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일반증인으로 최종 채택됐다. 그러나 철회가 이뤄지면서 문 조합장의 증언은 불발됐다.
이번 논란은 서울우유가 40년 협력사였던 삼영의 구미공장 인수 추진을 돌연 철회하면서 불거졌다. 삼영은 매출 급감으로 공장 폐업과 직원 40여 명의 실직 사태로 이어졌고, 현재 손해배상 소송이 항소심에서 진행 중이다. 또 납품단가 인상률을 놓고 ‘4.9% 일괄 강제’ 의혹이 제기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하도급법 위반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서울우유는 “대의원회의 의결에 따른 결정이며, 납품단가 또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정됐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