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정부와 국회가 쌀값 20만원 유지를 놓고 설전을 펼쳤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22대 첫 국정감사에 참석해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쌀값 20만원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제가 20만원을 약속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주철현 의원은 "지난 9월 10일 쌀값 수급 안정대책 발표했는데 쌀값이 떨어졌다"며 "이미 수확기에 접어들었는데 수확기 쌀값이 20만원대 회복하려면 무려 지금 2만 6000원, 한 15% 급등을 해야 된다. 수확기 쌀값 20만 원대까지 회복 가능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송 장관은 "구곡에 대한 가격으로 신곡과는 좀 다르다"며 "구곡 재고량 좀 파악해 봤더니 지금 농협 RPC들 다 모아 봤더니 10월 말에 남는 구곡량이 5만t 정도로 크게 구곡량이 많은 것도 아니라 그런데 상황은 좀 잘못 알려진 것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가격을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같은당 윤준병 의원도 "쌀값 20만원 보장 약속을 미이행 하고서도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 거부권 행사하는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23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앞에서 '햇반컵반'의 수입쌀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쌀 생산 농가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쌀 생산농가들은 유례없는 쌀값폭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쌀값폭락을 가속시키고 농민들을 더욱 고통속에 몰아 넣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 출시한 ‘BIG치킨마요덮밥’, ‘BIG스팸마요덮밥’, ‘BIG스팸김치덮밥’ 등 7종의 컵밥 제품에 미국산 쌀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시 당초 이들 제품은 100% 국산쌀을 사용했으나 지난 3월 말부터 컵밥 제품에 미국산 쌀 사용 비중을 0%에서 23%까지 올렸습니다. 이날 현장에서 농민들은 "겉으로는 농민과의 상생을 강조하는 ESG윤리경영을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국내 농업기반을 붕괴시키는 수입쌀 소비에 대기업 CJ가 앞장서고 있다"면서 "업계 1위 CJ 컵반의 원료 변경이 오뚜기, 풀무원, 동원, 하림의 다른 컵반 업계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CJ가 원가를 낮춘 상황에서 경쟁업체도 가격경쟁력 확보를 이유로 원료 변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또 CJ에 대한 정부 지원